청소년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제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것은 중3 여름방학 수련회부터였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 여자아이를 따라 여름성경학교나 야외예배에 한두 번 따라간 경험은 있었습니다.) 지금도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인데 청소년 시절은 낯가림이 조금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작은 교회라 중고등부가 함께 수련회를 갔는데도 제 또래는 초등학교 동창 여자아이 한 명 뿐이어서인지 다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기도시간, 찬양시간, 재미없는(!) 설교시간에 사람들 쳐다보며 저 사람들은 뭐가 재미있다고 저렇게 즐거워할까 생각하며, 막상 선생님들이 같이 하자 그러면 시시하다는 표정 지으며 제대로 안 따라하고 그랬죠.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저랑 어울리기가 쉽지는 않았던지 그냥 열외 비슷하게 저를 취급했던 것 같습..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