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맛 없어도 버리고 그러지 말아라." 어제 저녁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형수가 김치 보냈다고 하는데 받았니?" (지난 주말 우리 집에서 우리가 귀국한 후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저녁도 살 겸 집들이도 할겸해서 가족 모임을 했었다. 어머니께서 오시는 길에 김치도 좀 싸가지고 가자고 하셨는데 형수님이 택배로 보내자고 하셨나 보다.) "김치요? 지금 애들 엄마 없는데 아까 김치 받았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종현엄마는 종현이 바이올린 연습하러 간다고 나가 있어서 내가 전화를 받았다.) "김치, 맛 없어도 버리고 그러지 말아라." "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요즘 어떤 며느리들은 시댁에서 김치해서 보내줬는데도 맛없다고 그냥 버린다고 하더라. 이 동네도 보니까 박스채 내다 버린 집도 있더라." "어떻게 김치를 버려요? 애들 엄마는 워낙에 못.. 더보기 이전 1 ··· 359 360 361 362 363 364 365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