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운 요즘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지난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종로와 인사동을 둘러보았다. 업종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종로와 인사동의 뒷골목의 모습은 생각만큼 많이 안 변해 있었다. (아내와 연애시절 한 두번 찾아갔던 막걸리와 고등어구이로 유명한 '고갈비집'도 그대로 있었다). 그러나 재개발 계획탓인지 많은 가게들의 불이 꺼져있었고, 또 영업하는 가게도 생각만큼 손님들로 북적거리지는 않았다. 이른바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라는 요즘, 위에서처럼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주변에 아는 분들도 많이 힘들고 어려워졌다고들 하신다. 특히 미국에 있으면서 알게된 교회 식구들, 유학생들의 더 힘들고 어려워진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나 또한 졸업이 조금만 더 늦춰졌더라면 같은 입장이었을터라 지금의 안정적인 직장과 한국생활에 마.. 더보기 이전 1 ··· 344 345 346 347 348 349 350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