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님, 참 많이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가장 근거리에서 당신을 직접 볼 수 있었던 1998년 어느 날 인사동거리가 생각납니다. 그 때 걷고싶은 도시 만들기 시민연대(도시연대) 회원이었던 저는 '걷고싶은 인사동 만들기' 관련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고, 당신은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 신분으로 초청을 받아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그 때 저에게 노무현은 그냥 지역구 관리 차원에서 그 날 행사에 형식적으로 참여한 '정치인' 이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당신에게 저는 그 자리에 함께 했던 많은 사람중의 한 사람일 뿐이었겠지요.) 그 이후로 당신은 가끔 그냥 신문 지면에서만 만날 수 있던 많은 정치인들 중의 한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던 당신이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미국에 있던터라 투표도 하지 못했지만 그 아슬아슬한 승리.. 더보기 이전 1 ··· 315 316 317 318 319 320 321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