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엄마에 그 딸 초등학교 2학년이 종현이가 사용하는 학용품의 일부는 꼭 한 세대 전의 아내가 쓰던 것도 있다. 워낙에 잘 아끼고 버리지 못하는 성격의 아내가 장인어른께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내에게 사 주셨던 학용품을 미국 갈 때도 싸가지고 갔었는데 종현이가 학교 갈 때 쯤에야 빛을 보기 시작했다. (관련글: 엄마의 학용품을 물려받은 종현) 지난 주말 아내의 사촌 여동생의 결혼식 후 또 다른 사촌 여동생 가족이 집에 와서 놀다가 갔다. 나는 그 시간에 함께 하지 못하고 종현이랑 예술의 전당에서 발레공연을 보고 돌아왔는데 주은이가 계속 엄마가 밉다며 울고 있는 것이었다. 사연을 물어보니 사촌 여동생 가족에게 주은이보다 2살 어린 딸이 있었는데 온 김에 주은이가 입었던 옷들을 물려주려고 챙겨줬더니 그때부터 울더란다. 자기는.. 더보기 이전 1 ··· 290 291 292 293 294 295 296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