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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

주은이, 그림그리기 대회 참가 (에버랜드 나들이)

지난 주말 정말 모처럼만에 에버랜드를 찾았다. 국민카드에서 주최하는 '꿈나무 사생대회' 참가 신청을 했다가 당첨되어서 에버랜드 무료입장의 행운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15년은 넘은 것 같고, 종현이는 작년에 학교소풍으로 한 번 가고 이번이 두 번째, 정작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가하는 주은이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요즘 그림그리기를 무척 좋아하고 즐겨하는 주은이에게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에버랜드 가게된 이야기를 하자 며칠 전부터 '상받으면 뭐할까?'하고 지레 걱정을 하더니, 막상 에버랜드 가는 길에는 뭔가 부담이 되는지 "그림 안 그려도 돼?"하며 묻는다. "왜?" 그랬더니 "상 못 받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다.

그래서 그림 그리기 싫으면 안그려도 되고 그냥 신나게 놀자고 했는데, 막상 접수를 하고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받더니 생각이 바뀌었나 보다. (아마도 좋은 날씨가 그림그리고픈 마음을 다시 불러일으켰나 보다.)

 
(화가가 된 주은이: 뭘 그려볼까?)

그림그리기는 특별한 주제없이 자유롭게 그리는 것인데, 주은이가 그냥 잠시 생각하더니 크레파스를 잡고 쓱싹쓱싹 그려나간다. (연필이 없어서 어차피 밑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다.) 20~30분 정도 그리더니 다 그렸다며 내 놓는다.

(쓱싹쓱싹 금방 완성된 주은이의 작품)

이후 시간은 아이들과의 에버랜드에서의 가을소풍. 김밥도 없었고, 엄마도 없었지만(아내는 약속된 교회행사로 불참) 그동안 자주 갔던 롯데월드와는 다른 에버랜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롯데월드에 없는 동물쇼와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놀이기구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많이 탈 수가 없었다.) 가져갔던 카메라가 배터리가 다 되서 많은 사진을 남길 수는 없었던 것이 아쉬움...
 
(날씨가 좋아 더욱 즐거웠던 시간: 에버랜드 다녀왔다는 '증명'사진 ^^)

날씨가 좋아서인지 나들이 차량이 참 많아서 가고 오는 길 운전하느라 피곤하긴 했지만,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면서 '즐거웠던 하루'라고 고백하니 다행이었다. 조만간 다시 가족의 가을나들이를 계획해봐야겠다.^^


((아내는 늘 사진찍느라 사진등장이 드물긴 하지만) 아내가 빠진 가족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