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롯데월드 연간회원권 구입
미국에서 살던 곳이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있는 곳에서 차로 25분 정도의 거리여서 아예 연간회원권을 끊고 디즈니랜드를 다니곤 했다. (물론 비싸긴 했지만 거주자 할인을 받을 수 있었고, 충분히 여러번 다녔기에 본전은 뽑고도 남았던 듯...)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서울랜드 한 번 가보고는 좀 시시한 생각이 들어서(물론, 아빠 생각) 놀이공원은 찾지 않았었다. 아이들이 가끔 롯데월드 가자고 조르기도 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곤 했다. 그러다 올해는 주은이도 좀 더 컸고 올해 아니면 가기가 더 힘들 것도 같아 연간회원권을 질렀다. 미국 디즈니랜드 연간회원권의 1/3~1/2 가격 수준이고(디즈니랜드와의 규모를 비교하면 그 가격이 적당한 것도 같다) 아이들이 이전의 서울랜드보다는 좋아하는 것 같다. 놀이기구 타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빠의 역할은 아이들을 대신해서 줄 서주는 일. -.-;;
5. 에어키즈랜드: 오랜만에 찾은 일산
미국 가기 전에 다니던 직장이 일산에 있어서 집이었던 용산에서 매일 왕복 60km를 출퇴근했었고, 종현이가 태어난 산부인과도 일산에 있고, 아는 사람들도 좀 있어서 일산 호수공원을 한 번 놀러가야지 하면서도 한 번 못 움직였다. 그러다가 네이버 인터넷 카페(엄마는 생각쟁이) 덕분에 봄방학중인 아이들과 정말 오랜만에 일산 호수공원을 다녀왔다.
에어 키즈랜드(Air Kidsland). 미국에서도 아이들 생일파티때 종종 따라 가 보았던 "Pump It Up" 스타일의 실내놀이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Pump It Up 보다는 좀 더 넓고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서 좋았다. 마치 체육관에 마련된 넓다란 실내놀이터에 아이들 풀어놓는 느낌이었는데, 아이들은 들어가자마자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기 바빴다.
아이들 노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 카메라를 열심히 들이댔지만 워낙에 빨리들 움직이다보니 카메라에 표정을 제대로 잡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사진은 많이 찍은 것 같은데 제대로 건진 사진이 별로 없다. (찍는 사람의 실력탓인가?^^;;)
아이들은 카페 이벤트를 통해 얻은 표로 공짜였지만 아내와 나는 표를 사서 들어가야했는데 어른들 입장료는 어른들이 안에서 별로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물론 어른들도 놀려면 마음껏 놀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 사진찍어주느라 놀 시간이 없다.)
더 이상 말로 설명해야 느낌 전달은 어려울 것 같고 그냥 사진 몇 장으로 정리...^^;
6. 졸업은 역시 새로운 시작!
한국에서 2월은 역시 졸업시즌이다.
우리 가족도 종현이는 (한 반이 9명이었던) '귀국반'을 졸업하고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반반에서, 그리고 더 무서운 담임선생님 밑에서 3학년을 시작하게 되었다. (학급 급훈이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자'). 종현이의 표현이 우습다. "엄마, 나 2학년 마치고 바로 6학년이 된 것 같아. 선생님 너무 무서워. ㅠ.ㅠ" 그래도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주은이도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생이 되었다. 엄마, 아빠 사이에 작은(?) 갈등이 있었지만 엄마가 이겨서 영어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다. 그렇게 잘하는 한국어를 쓸 수 없기 때문인지 아직 주은이는 유치원에서 한마디도 안하고 지낸단다. 그래서, 집에 와서는 다시 그렇게 말이 많아지는 것일까? 아무쪼록 그동안 잊고 있었던 주은이의 영어감각(1살~3살까지 2년 미국 어린이집 유학^^;)이 다시 살아날 수 있으면 다행이겠다.
아빠도 교회(동안교회)의 16주 과정의 '중보기도학교'를 2월말로 졸업했다.안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오늘의 '나의 나됨(what I am)'은 하나님의 은혜와 누군가의 날위한 기도 덕분임을 고백한다. 그 빚갚음(^^)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선택한 중보기도학교였다. 이틀동안의 집중강좌와 16주동안 매주 한 시간씩 약정한 시간에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의 훈련이었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기도제목의 시급함과 간절함에 함께 가슴 아파하며 눈물로 기도하기도 했고, 또 때로는 부끄럽지만 확신없는 형식적인 중보기도를 하기도 했다. 아무튼,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기에 계속해서 기도할 수 있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7. 추운 겨울과 게으름 속에 묻힌 아내의 생일과 결혼 기념일
아내의 생일은 12월말이다. 사진을 정리하며 찾아보았는데 케이크 사진도 없고, 외식 사진도 없다. 그리고, 그날 뭘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트위터에도 아무런 기록이 없다. -.-;;;
그래도 아내에게 혼난 기억도 없는 것을 보면 무사히(?) 넘어간 듯...기념일 이벤트에 대해 이해심이 많은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지난 달로 우리 CYJN 가족이 탄생한 '가족기념일'(=결혼기념일) 11주년이 되었다. (블로그 탄생 11주년 아님. ^^;) 아이들 데리고 롯데월드 가서 밥먹고 함께 놀아준 것이 기념일 이벤트였는데 그걸로도 만족스러워 하는 아내. 역시 사랑스럽고 고맙다. 종종 비행기타고 가는 가족 여행을 희망사항으로 이야기하는데 '언젠가는...' 으로 답하는 나. 올해는 그 희망사항을 이룰 수 있을까?
미국에서 살던 곳이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있는 곳에서 차로 25분 정도의 거리여서 아예 연간회원권을 끊고 디즈니랜드를 다니곤 했다. (물론 비싸긴 했지만 거주자 할인을 받을 수 있었고, 충분히 여러번 다녔기에 본전은 뽑고도 남았던 듯...)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서울랜드 한 번 가보고는 좀 시시한 생각이 들어서(물론, 아빠 생각) 놀이공원은 찾지 않았었다. 아이들이 가끔 롯데월드 가자고 조르기도 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곤 했다. 그러다 올해는 주은이도 좀 더 컸고 올해 아니면 가기가 더 힘들 것도 같아 연간회원권을 질렀다. 미국 디즈니랜드 연간회원권의 1/3~1/2 가격 수준이고(디즈니랜드와의 규모를 비교하면 그 가격이 적당한 것도 같다) 아이들이 이전의 서울랜드보다는 좋아하는 것 같다. 놀이기구 타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빠의 역할은 아이들을 대신해서 줄 서주는 일. -.-;;
5. 에어키즈랜드: 오랜만에 찾은 일산
미국 가기 전에 다니던 직장이 일산에 있어서 집이었던 용산에서 매일 왕복 60km를 출퇴근했었고, 종현이가 태어난 산부인과도 일산에 있고, 아는 사람들도 좀 있어서 일산 호수공원을 한 번 놀러가야지 하면서도 한 번 못 움직였다. 그러다가 네이버 인터넷 카페(엄마는 생각쟁이) 덕분에 봄방학중인 아이들과 정말 오랜만에 일산 호수공원을 다녀왔다.
에어 키즈랜드(Air Kidsland). 미국에서도 아이들 생일파티때 종종 따라 가 보았던 "Pump It Up" 스타일의 실내놀이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Pump It Up 보다는 좀 더 넓고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서 좋았다. 마치 체육관에 마련된 넓다란 실내놀이터에 아이들 풀어놓는 느낌이었는데, 아이들은 들어가자마자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기 바빴다.
아이들 노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 카메라를 열심히 들이댔지만 워낙에 빨리들 움직이다보니 카메라에 표정을 제대로 잡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사진은 많이 찍은 것 같은데 제대로 건진 사진이 별로 없다. (찍는 사람의 실력탓인가?^^;;)
아이들은 카페 이벤트를 통해 얻은 표로 공짜였지만 아내와 나는 표를 사서 들어가야했는데 어른들 입장료는 어른들이 안에서 별로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물론 어른들도 놀려면 마음껏 놀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 사진찍어주느라 놀 시간이 없다.)
더 이상 말로 설명해야 느낌 전달은 어려울 것 같고 그냥 사진 몇 장으로 정리...^^;
6. 졸업은 역시 새로운 시작!
한국에서 2월은 역시 졸업시즌이다.
우리 가족도 종현이는 (한 반이 9명이었던) '귀국반'을 졸업하고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반반에서, 그리고 더 무서운 담임선생님 밑에서 3학년을 시작하게 되었다. (학급 급훈이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자'). 종현이의 표현이 우습다. "엄마, 나 2학년 마치고 바로 6학년이 된 것 같아. 선생님 너무 무서워. ㅠ.ㅠ" 그래도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주은이도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생이 되었다. 엄마, 아빠 사이에 작은(?) 갈등이 있었지만 엄마가 이겨서 영어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다. 그렇게 잘하는 한국어를 쓸 수 없기 때문인지 아직 주은이는 유치원에서 한마디도 안하고 지낸단다. 그래서, 집에 와서는 다시 그렇게 말이 많아지는 것일까? 아무쪼록 그동안 잊고 있었던 주은이의 영어감각(1살~3살까지 2년 미국 어린이집 유학^^;)이 다시 살아날 수 있으면 다행이겠다.
아빠도 교회(동안교회)의 16주 과정의 '중보기도학교'를 2월말로 졸업했다.안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오늘의 '나의 나됨(what I am)'은 하나님의 은혜와 누군가의 날위한 기도 덕분임을 고백한다. 그 빚갚음(^^)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선택한 중보기도학교였다. 이틀동안의 집중강좌와 16주동안 매주 한 시간씩 약정한 시간에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의 훈련이었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기도제목의 시급함과 간절함에 함께 가슴 아파하며 눈물로 기도하기도 했고, 또 때로는 부끄럽지만 확신없는 형식적인 중보기도를 하기도 했다. 아무튼,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기에 계속해서 기도할 수 있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여기는 동안교회 ^^)
더많은 사진 보러가기: http://photo.CYJN.com
7. 추운 겨울과 게으름 속에 묻힌 아내의 생일과 결혼 기념일
아내의 생일은 12월말이다. 사진을 정리하며 찾아보았는데 케이크 사진도 없고, 외식 사진도 없다. 그리고, 그날 뭘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트위터에도 아무런 기록이 없다. -.-;;;
그래도 아내에게 혼난 기억도 없는 것을 보면 무사히(?) 넘어간 듯...기념일 이벤트에 대해 이해심이 많은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지난 달로 우리 CYJN 가족이 탄생한 '가족기념일'(=결혼기념일) 11주년이 되었다. (블로그 탄생 11주년 아님. ^^;) 아이들 데리고 롯데월드 가서 밥먹고 함께 놀아준 것이 기념일 이벤트였는데 그걸로도 만족스러워 하는 아내. 역시 사랑스럽고 고맙다. 종종 비행기타고 가는 가족 여행을 희망사항으로 이야기하는데 '언젠가는...' 으로 답하는 나. 올해는 그 희망사항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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