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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어이야기

영어 읽기 능력 향상의 비결

종현이의 영어능력 발달단계를 보면서 도움이 되겠다 싶은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이 블로그를 검색으로 통해 방문하시는 분들의 키워드는 '영어동요' 내지는 '영어동화'이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방문자들을 위해 의무감으로라도 영어관련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얼마전 종현이의 영어읽기 능력이 늘었다고 걱정스런 자랑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비결(?)을 공개한다. 다음 사진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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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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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종현이가 거의 매일 가져오는 사진 속의 봉투는 그 날의 읽기 숙제 책이 들어있다. 그 책을 아빠나 엄마에게 아이가 읽어주고 사인을 받아가야 한다. 그러면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준다. (관련글 보기) 지난 4달 동안 스티커 수가 제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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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

매달 읽은 책 리스트를 작성해서 월말에 제출하면 핏자헛에서 작은 1인용 핏자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관련글: 아이들 책 읽게 만드는 당근 - 피자 쿠폰). 읽기 숙제용 책을 읽고 목록에 적어도 되고, 다른 책을 읽고 적어도 된다. 또 챕터북 (chapter book)의 경우 한 챕터를 한 권으로 인정해 준다고 한다. (Kinder때는 한글책도 인정해 줬는데 이제 한글 책은 안되는 모양이다. )

사진을 보고 눈치채셨겠지만 (그리고 실망하셨을지도 모르지만) 뭐 대단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많이 읽는 것이다. 많이 읽되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빠지지 않고 읽는 것이다. 미국 초등학교에서도 하루 15분에서 20분 정도씩 매일 읽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매일 20분씩 읽으면 1년 뒤에는 총 1백만 단어를 읽게되는 셈이라고 한다.  종현이도 방학때는 며칠씩 책을 안 읽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몇 권씩 읽곤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아이에게 (영어)책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하루 중 특정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

1. 무슨 책을 읽을까?
아빠, 엄마가 자녀들 또래의 어린 시절 좋아했던 책을 읽게 하자. 비록 영어로 씌여 있다 할지라도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편하다. 그리고 처음 시작은 글보다는 그림이 많은 것으로 시작해서 흥미를 유발하자. (영어책 읽기가 공부라는 부담을 갖게 하지 말자.)


2. 어떻게 읽을까?
아무래도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는 것은 좀 부담이 된다. 이럴 경우에는 시청각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아이들 영어책에 오디오 CD가 포함된 것도 많고, 도서관에서 빌릴 수도 있다. 또 책 내용을 그대로 애니메이션화 한 비디오나 DVD도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비디오나 DVD를 먼저 보고 다시 책을 읽거나 아니면 책을 같이 넘겨가면서 보는 것도 좋다.


책을 읽을 경우 아이가 책을 읽고아빠, 엄마가 옆에서 책 내용에 맞는 효과음을 내주면서 도 와주는 것도 해볼만 하다. (아빠, 엄마가 아이보다 먼저 내용을 익혀둬야 한다.)

* 영어교육 전문가가 아닌 그냥 평범한 부모의 입장에서 쓴 글(들)임을 이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