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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어이야기

영어는 발음이 전부가 아니다

나는 미국 California Irvine에 살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얼바인'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어바인'이라고 한다. 아무려면 무슨 상관인가? 둘 다 Irvine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그만이지.

또 외국 출신의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는 주지사 선거할 때 상대편으로부터 California 발음 제대로 못한다고 놀림받기도 했다. 그래도 무슨 상관인가? 아놀드의 '캴리포니아'나 미국사람들의 '캘리포니아'나 California임을 이해하면 그만이지.

반대로 우리나라 수도 Seoul을 외국인들이 '쎄울'이라 하던 '쏘울'이라 하던 무슨 상관인가? (문맥상으로) 우리가 '서울'이라는 것을 알아들으면 그만이지.

'오렌지'와 '오륀지' (혹은 아륀지, 오뤤지, 어린쥐)로 시작된 영어 발음의 한국어 표기문제로 시끄러운데 중요한 것은 'Orange'로 의사소통이 되었느냐는 것이다.

영어는 단지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이다.


(유튜브 동영상:"Let's Call the Whole Thing Off" by Louis Armstrong & Ella Fitzg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