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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

무빙 세일(Moving Sale) 중입니다.

오늘 한국으로 가는 짐을 부쳤습니다. 6년간의 미국생활동안 짐이 많이 늘었다 싶었는데 (아이도 늘었고), 그동안 많이 처분했음에도 아직 여러가지가 남았네요. 한국으로 가져가기는 부담되고 버리자니 아까운 물건들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서 잘 쓰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저 처분하려고 합니다.

무빙세일로 돈을 벌겠다기 보다는 아직 쓸만한 물건이 (한국으로 가져가기는 부담되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들)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져 제대로 쓰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남은 물건들입니다.

- 이동식 에어컨 (Tatung, TPAC-09F, 정스프라이스에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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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Tatung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 유리 테이블 (테이블 뒤의 소파는 팔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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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단 서랍장 (IK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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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ow Cooker (Farber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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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훈기 (홈쇼핑 코리아에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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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 가습기 (Crane EE3191, 개구리 모양, 1갤런 용량, Green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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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서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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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rowave (Sh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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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 시계 + 라디오 (Tim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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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신 거울 및 어린이 1인용소파

- 기타:
아이스 박스 (Ice Chest), 골프카트, 씨리얼(Cereal) 용기, 간이 선반, 빨래통, 할로윈 및 크리스마스 장식품, 미니카 외에 아이들 장난감 등이 남아있고 그냥 가져 가실만한 와인잔이나 주방 그릇들도 좀 남아 있습니다. (사진은 아래 글 속에 등장하는 사진에서 찾으실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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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서 초기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그리고 매주 토요일 아침 재미있는 쇼핑(?) 시간이  무빙세일 혹은 거라지 세일(Garage Sale)이었다.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 플라스틱, 종이 등의 일회용품이 너무 많이 버려지는 미국에서 한국과 달리 가전제품이나 주방용품, 아이들 장난감, 책 등이 무빙세일이나 거라지 세일을 통해서 재활용되는 것을 보니 '미국식 재활용 제도'구나 싶기도 하다.  (관련글: Garage Sale)  요즘에 한국 들어갈 준비하면서 인터넷을 살펴보니 한국도 요즘에는 중고 가전제품이나 기타 물건들이 재활용센터를 통해 수집되고 재판매 되는 것 같다.

아무튼 지난 주에 무빙세일을 해 봤는데 사람들이 참 많이 찾아왔다. 그리고 큰 돈은 아니지만 쓰던 물건 팔고 짭짤한 돈벌이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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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게 널려진 물품들이 산만해 보여도 주변에서 일하던 멕시칸들도 고객이 되었다. 종현이는 그냥 기념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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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를 제외한 TV, 비디오, DVD player가 일찌감치 팔려서 TV없는 1주일이었는데도 불편한 것이 없었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샀던 종현이 장난감이었던, 지금은 주은이가 타던 자전거도 팔렸다.)

그 외에도 많은 추억거리들이 다른 사람들 손에 넘겨지거나 (일부는) 버려지기도 했지만 어디서 누군가에게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