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언제나 엄마편? 예전에 주은이가 또래에 비해 말이 좀 느린 것 같다고 썼었는데 (관련글) 요즘 주은이가 말이 부쩍 많아졌다. (물론 발음은 그대로 따라하지 못하지만) 오빠가 하는 말은 다 따라하려고 하고 엄마, 아빠 말하는 중간에도 자주 끼어들려고 한다. 요즘 주은이가 가끔 쓰는 표현이 "엄마 이뻐!"인데 그 상황이 절묘하다. 즉, 엄마, 아빠가 대화하다가 엄마가 뭔가 잘못 해서 내가 그것을 지적하고 따지거나, 내 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다시 (톤을 약간 높여서) 설명을 해주면 주은이가 바로 끼어든다, "엄마 이뻐!" 처음에는 왜 그러나 그랬는데 좀 지나면서 보니 아빠에게 주는 옐로카드(?)였던 것이다. 즉, 엄마하고 아빠가 대화하다가 아빠의 목소리가 커지거나 톤이 높아지면 주은이 생각에는 아빠가 엄마를 혼내는 것처럼 .. 더보기 이전 1 ··· 576 577 578 579 580 581 582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