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박사학위가 '필요'한가? 요즘 한국사회가 '학력위조' 문제로 시끌시끌한 것 같다. 여기저기서 유명인들(솔직히 그 중에 더러는 누구인지 잘 모르겠고 관심도 없었다)에 대한 언론과 네티즌의 검증에 의한 폭로, 또는 본인들의 자기고백이 뒤따르고 있다. 예전의 민주화 운동시절에는 대학생들 혹은 대학 졸업자들이 고졸로 학력을 속이고 '위장취업'을 했었다고들 하는데 이제는 고학력의 인플레이션 사회가 되어서 학력을 뻥튀기 해서라도 먹고살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나 보다. 일련의 뉴스를 보면서 현재 박사학위를 위해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 신분의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왜 멀쩡히 다니던 직장에 사표까지 쓰고 (원래는 휴직을 하려고 했는데 직장에서 사표를 요구) 이곳 미국까지 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그리 적지 않은 나이에.. 더보기 이전 1 ··· 569 570 571 572 573 574 575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