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서 "하나도 안 변했네!", 칭찬일까? 욕일까? 한국에 귀국해서 그동안 귀국 인사겸 한동안 못 만났던 그리운 사람들을 이런 저런 모임을 통해서 만나왔다. (내 성격이 먼저 찾아가는 적극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누가 불러주고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다리면서 막상 모임이 생기면 열심히 참석하는 스타일이라 아직도 못 만난 사람들도 많다.) 아무튼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이 훨씬 넘은 기간동안 못 만났던 친구나 선후배들과 만나면 몰라보게 살이 찐 친구도 있고, 머리가 많이 빠진 사람들도 있었다. 오랜만에 나타난 내 모습이 그들에게는 어떻게 보이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오랜만의 나를 보고는 종종 하는 소리가 있다. "야! 하나도 안 변했네." 그럼 나는 머리를 가리키며 "흰머리가 제법 늘었잖아(요)."라고 대답하긴 하지만 그냥 '못 보던 동안 (혹은 대학때나 지.. 더보기 이전 1 ··· 365 366 367 368 369 370 371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