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면서 배우지 말자.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혹은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처럼 우리들 속에는 알게 모르게 남한테는 엄격하면서도 자신한테는 관대한 이중잣대(double standards)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 스스로도 아이들한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면서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거야"를 강조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아이들과의 약속도 제대로 못 지키고 있다. 또 아이들한테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하면서도 나 자신은 아이들한테 하지 말라는 것을 거리낌없이 하고 있다. 운전하면서도 그렇다. (차가 없다가 얼마 전 동생이 타던 차를 임시로 넘겨주었다.) 미국과 다른 우리네 운전습관(문화라고 하기엔 좀 부끄러운 것 같다)을 욕하면서도 나 자신도 보행자 우선이 아닌 차 우선 운전습관에 익숙해져 간다. (그래도.. 더보기 이전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