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묵상] 왜 "Good Friday"일까? 죽음이라는 단어를 대하게 되면 우리는 우선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는 느낌을 떠올린다.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면서도 우리는 마치 (불치병이든지 다른 이유로든지) 죽도록 설정되어 있는 드라마 혹은 영화 주인공의 죽음처럼 안타까워 한다. 예수님 스스로 "나의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죽음)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라고 인간적인 고뇌를 담은 기도를 드리시는 장면에서는 그 안타까움이 더 커진다. 그러면서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혹은 빌라도 총독이 (군중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예수님을 풀어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등의 가정을 해 보기도 한다. 정말로 드라마의 각본을 고쳐서라도 주인공인 예수님이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더보기 이전 1 ··· 327 328 329 330 331 332 333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