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나" (휴넷 '행복한 아버지학교' 수강 수기) 지난 설날 연휴 집에 가서 어머니와 얘기하다 경제적으로 참 어려웠던 우리 형제들 어린 시절 이야기를 잠시 하셨다. 누군가가 어머니한테 “남편이 집에도 잘 안들어 오고, 돈도 잘 안 갖다 주는데 힘들어서 어떻게 사냐? 남편 버릇 고치기 위해서라도 집을 나가라고...” 하셨단다. 그래서 한 번은 모질게 마음을 먹고 집을 나섰지만 얼마 못 가 어린 우리 형제들 생각에 이내 다리가 떨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눈물 흘리며 집으로 돌아오셨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런 놀라운 이야기를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 하시지만 그 당시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셨을까? 또 정말 우리를 버리고 떠나셨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 궁금하면서도 끔찍했다. 그 시절 나의 아버지, 곧 어머니의 남편은 요즘 개그코너의 ‘남하당’으.. 더보기 이전 1 ···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