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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런 자전거 도로 생기면 자전거 더 많이 탈까?

다음 그림(조감도)과 같은 "고가 터널형 자전거 전용도로"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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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Joins.com)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설 비용은 ㎞당 50억~150억원으로 (경전철 건설비용은 ㎞당 500억~600억원) 시속 20~30㎞ 정도의 속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가 보다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터널 내에서 뒷바람을 불어주는 시스템 개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통의 터널형으로 비나 눈이 오더라도 지장을 받지 않도록 설계돼 있는 이런 '급행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지면 자전거가 단거리용이 아닌 10㎞ 내외의 중장거리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디어는 재미있는데 효과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터널형 자전거 도로의 네트워크가 충분하지 않으면 접근성이 어려워 예상만큼 자전거 이용 수요가 늘어날지 모르겠네요. 자칫하면 지금의 '선긋기식 자전거 도로'처럼 자전거 도로만 있지 자전거는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네요. 또 고속도로처럼 진출입로의 설정이 어떻게 되어있느냐에 따라 이용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터널내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자전거끼리의 사고라 그리 큰 사고는 아니다 하더라도) 이를 처리하는 문제가 있을 것도 같군요 ('구급자전거'가 생겨야 할 듯...).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