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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CK's Story

20여년 전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6년전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고등학교, 대학다닐 때의 사진, 편지, 책 등을 박스에 보관해 두었다. 미국에서 돌아와서 짐을 풀면서 옛 짐들도 다시 풀게 되었는데 박스 속에서 나온 종이쪽지 한 장...

고등학교 시설 '알벗'이라는 불량서클(?)을 했었는데 여름방학 때 대학에 재학중인 선배들과 함께 하는 수련회 내지는 MT가 있었다. 그 때 한 선배형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인데, 둥그렇게 둘러앉아 자기 소개를 하고는 주어진 종이에 첫 번째 줄에 자기 이름을 쓰고 차례로 옆으로 한 사람씩 돌린다. 그리고 다음 줄에 차례대로 주어진 질문에 그 종이의 주인장에 대한 느낌을 쓰는 것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여년 전의 나의 모습)


도대체 어떤 질문들이었길래 저러한 답변이 나온 것일까? 당시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중에 다른 모임가서 써먹어 봐야지 하면서 문제를 기억해내서 뒷면에 적어 두었는데 질문과 비교해 보니 오늘날 나의 모습은 당시 그들의 예상과는 많이 틀린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이었으니 농담스레 적은 대답이 많은 탓도 있다.) 지금 보니 몇 개는 누가 썼는지도 기억나는 것 같은데 가서 따져야겠다. 다 틀렸다고..^^;

이왕 이 글 읽으신 김에 저 대답을 토대로 역으로 질문을 생각해 보실래요? (질문을 정확히 맞추시면 상을 드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