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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

아이들 은행계좌를 (다시) 개설하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는 거의 의무적으로 '새마을금고' 통장을 만들어야 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아이들 돈(이 아닌 부모님 돈)을 쓸어가곤 했었다. 그런데 아직 종현이 학교에서 통장 관련해서 아무 이야기도 없는 것을 보니 이제는 그런 것은 없어졌나 보다.

결혼하고 직장생활하면서 월급을 받으면 가족수당이라는 항목이 있었다. 아이 한 명당 월 2만원이었으니 종현이가 태어나면서 내 월급이 월 2만원 추가된 것이다. 그래서 종현이 이름으로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종현이 통장을 만들었었다. 종현이 돌잔치 수익금(?)까지 부지런히 모았지만 결국은 유학가면서 모두 해지하고 미국에서의 생활비로 다 써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종현이가 좀 크면서 그냥 내다 버리던 재활용품 음료수 캔, 병 등을 다른 유학생들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팔아서 약 150불 정도 모았었다. (관련 글1: 종현, 재활용품 팔아 첫 수입(?) 올리다 : $5.25, 관련 글2: 종현이의 오늘 빈병 재활용 수입, 25불 ) 아이들 용돈이 늘 그렇듯 엄마가 관리해 오던 그 돈은 결국 이번에는 귀국하면서 이래저래 다 쓰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첫 월급을 타면서 다시 아이들 통장을 만들었다. 아이들 명목으로 나오는 가족수당은 아이들 몫으로, 또 이래저래 아이들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수입은 아이들 이름으로 모아보려고 한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아이들 데리고 직접 은행에 가서 예금도 시켜봐야지. (다행히 아이들 통장은 18살이 될 때까지는 입금만 되는 모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좌번호 잘 기억해 두세요 ^^; )


과연 얼마까지 모을 수 있을까? (중간에 다시 엄마, 아빠가 돈 빼서 쓰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 종현이는 엄마에게 150불도 다시 달라고 하는데, 엄마는 Wii 게임기 살 때 이미 보태서 쓴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 실수로 이 계좌로 돈 넣어도 못 돌려 드립니다.
   초보 (실수) 입금 대환영, 경험자 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