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5월은 가정의 달이라 하여 이런 저런 날들이 많은데 미국도 5월에는 선생님 주간(Teacher Appreciation Week)과 어머니 날(Mother's Day)이 있다. 어머니 날은 매년 5월 두번째 일요일이다.
올해에는 같은 교회 셀모임(구역예배모임) 식구들과 같이 보냈는데, 어제 토요일 하루 '엄마들'에게 자유를 주기로 하였다. 아빠들이 하루동안 아이들을 돌보고 엄마들은 아침부터 엄마들끼리 모여서 하루를 마음대로 외출하여 지내다 오는 것으로 하였다.
엄마들은 아침도 안 먹고 모여서 근처 바닷가 근사한 식당으로 가서 우아하게 아침을 드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원래 계획에는 아빠들은 한글학교 다니는 큰 아이들이 현장학습(field trip)을 가는 날이라 작은 아이들만 보는 것이었는데 어찌된 사정인지 한글학교 여행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아빠들의 부담이 조금 더 커졌다.
근처 공원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피자와 치킨, 그리고 직접 구운 핫도그(아빠들의 메뉴가 뭐 그렇지...-.-;;)로 점심을 하면서 아이들을 돌봤다. 아이들을 돌봤다기 보다는 '풀어 놓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핫도그도 음식하는 것을 즐기고 솜씨도 있는 한 아빠가 모두 준비한 덕분에 가능했다.) 그래도 한글학교 다닐 정도의 아이들은 자기네끼리 스스로 노니까 다행인데, 어린 아이들 아빠들은 놀이터에서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같이 놀아줘야 했다. (여섯 가정이 같은 셀모임인데 각 가정마다 아이들이 2명씩이고 주은이는 서열이 밑에서부터 세번째다.)
각자 집에서는 또 아빠들이 정말 오랜만에 썼을 사랑의 편지 혹은 카드와 더불어 아이들의 어머니 날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장문의 편지가 쑥스럽고 부담되서 그냥 카드로 (같이 살아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 감사하고, 계속 사랑하자는)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대신했다.
다음은 아이들의 선물...주은이는 아직 어리니까 그냥 몸으로 때웠다. 그냥 이쁜(?) 자기 얼굴 하나 들이민다.
종현이의 선물은 좀 더 특별하다. 종현이네 반에서 직접 제작한 40페이지 정도의 "Lovely moms"라는 제목의 책이다. 반 아이들이 한 사람씩 각자의 엄마에 대한 글짓기와 더불어 그림그리기 한 내용을 Hard Cover로 제본한 책인데 그냥 보면 늘 보아오던 아이들 저널의 한 페이지였을텐데 모아놓고 보니 멋진 책이 되었다. (정확히 언제부터 기획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올해 초부터 준비된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아이들 페이지마다 쉬운 단어들 철자가 하나 둘 틀린 것이 보인다.)
올해에는 같은 교회 셀모임(구역예배모임) 식구들과 같이 보냈는데, 어제 토요일 하루 '엄마들'에게 자유를 주기로 하였다. 아빠들이 하루동안 아이들을 돌보고 엄마들은 아침부터 엄마들끼리 모여서 하루를 마음대로 외출하여 지내다 오는 것으로 하였다.
엄마들은 아침도 안 먹고 모여서 근처 바닷가 근사한 식당으로 가서 우아하게 아침을 드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원래 계획에는 아빠들은 한글학교 다니는 큰 아이들이 현장학습(field trip)을 가는 날이라 작은 아이들만 보는 것이었는데 어찌된 사정인지 한글학교 여행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아빠들의 부담이 조금 더 커졌다.
근처 공원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피자와 치킨, 그리고 직접 구운 핫도그(아빠들의 메뉴가 뭐 그렇지...-.-;;)로 점심을 하면서 아이들을 돌봤다. 아이들을 돌봤다기 보다는 '풀어 놓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핫도그도 음식하는 것을 즐기고 솜씨도 있는 한 아빠가 모두 준비한 덕분에 가능했다.) 그래도 한글학교 다닐 정도의 아이들은 자기네끼리 스스로 노니까 다행인데, 어린 아이들 아빠들은 놀이터에서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같이 놀아줘야 했다. (여섯 가정이 같은 셀모임인데 각 가정마다 아이들이 2명씩이고 주은이는 서열이 밑에서부터 세번째다.)
(종현이는 레고, 주은이는 놀이터)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시간은 흘러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고 저녁은 같은 셀모임 식구 중에서 일식 스시식당을 운영하시는 집사님 댁에서 외식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이 집사님댁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아빠들이 데리고 있었다.) 저녁 7시반에야 다시 만나게 된 엄마들. 쇼핑시간은 많았는데 생각보다 (혹은 생각대로?) 쇼핑가방이 풍성하지는 않았다. 맛난 저녁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오니 밤 9시 30분.각자 집에서는 또 아빠들이 정말 오랜만에 썼을 사랑의 편지 혹은 카드와 더불어 아이들의 어머니 날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장문의 편지가 쑥스럽고 부담되서 그냥 카드로 (같이 살아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 감사하고, 계속 사랑하자는)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대신했다.
다음은 아이들의 선물...주은이는 아직 어리니까 그냥 몸으로 때웠다. 그냥 이쁜(?) 자기 얼굴 하나 들이민다.
종현이의 선물은 좀 더 특별하다. 종현이네 반에서 직접 제작한 40페이지 정도의 "Lovely moms"라는 제목의 책이다. 반 아이들이 한 사람씩 각자의 엄마에 대한 글짓기와 더불어 그림그리기 한 내용을 Hard Cover로 제본한 책인데 그냥 보면 늘 보아오던 아이들 저널의 한 페이지였을텐데 모아놓고 보니 멋진 책이 되었다. (정확히 언제부터 기획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올해 초부터 준비된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아이들 페이지마다 쉬운 단어들 철자가 하나 둘 틀린 것이 보인다.)
(책의 표지에는 각자 그린 엄마의 모습으로 채워지고, 모든 아이들이 책의 저자다)
* 저 중에서 누가 종현이와 주은이 엄마일까요? *
* 저 중에서 누가 종현이와 주은이 엄마일까요? *
여기서 빠지지 않는 자식자랑 하나...저 책의 타이틀 "Lovely moms"가 종현이 솜씨다. 선생님이 종현이가 반에서 글씨를 제일 이쁘게(neat) 쓰는 아이들 중에 한 명이라 타이틀 쓰는 것을 맡기셨단다. 가문의 영광이다. ^^;
(종현이의 엄마에 대한 이미지: 친구 집에서 놀게 해주는 엄마,
샤부샤부를 해주는 엄마, 장난감을 사주는 엄마)
샤부샤부를 해주는 엄마, 장난감을 사주는 엄마)
이렇게 2008년의 어머니 날 이벤트는 끝이 났다.
아무튼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아니 엄마들,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지난 해들의 아이들 어머니날 선물은?
2006년: 종현이의 어머니 날 선물
2007년: 종현이와 주은이의 어머니날 선물
** 그리고,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추천 도서 한 권!
[책읽기 동영상] Love You Forever (by Robert Munsch)
아이들과 (아내를 위한) 어머니 날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정작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는 전화 한 통화로 끝나고 말았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직접 찾아뵐 수 있을까?
아무튼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아니 엄마들,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지난 해들의 아이들 어머니날 선물은?
2006년: 종현이의 어머니 날 선물
2007년: 종현이와 주은이의 어머니날 선물
** 그리고,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추천 도서 한 권!
[책읽기 동영상] Love You Forever (by Robert Mun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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