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학교 다닐 때 (지금도 학생이지만..) 스승의 날이 되면 늘 반장이 앞에 나가서 스승의 날이니 선물하게 돈 걷자고 했다. 그리고 스승의 날이 되면 운동장에서 전체 조회를 하면서 기념식을 했다. 학생들이 선생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스승의 날 노래 불러드리고, 학생대표가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나 감사의 시도 낭송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승의 날 휴교를 하는 학교가 많다는 뉴스가 있었다. 수고하시는 선생님들 쉬시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스승의 날 행사를 빙자한 촌지를 막기위한 방편이라고 하니 씁쓸하다. 지난 번 한국갔을 때 춘천에서 모교(고등학교)의 선생님이 된 친구를 만나는 자리에서 (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을 뵐 수 있었다. 이제는 그 선생님의 막내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내 친구가 담임을 맡게 되었단다. 따라서 그 자리가 같은 직장동료끼리 저녁을 먹는 만남이기도 했지만 학부모가 교사를 접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농담을 하던 친구의 모습이 떠오른다.
고등학교 때 선배형이 낭송했던 스승의 날 선생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에 "오늘날 학생은 많아도 제자는 없고 선생은 많아도 스승은 없다"는 표현이 있었다. 그 문장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동안 가르침을 받은 많은 선생님들 중에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을만큼 참 스승은 미안하지만 별로 없기 때문일까? (물론, 나 또한 그 선생님들에게 참 제자는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기억들이 내 머리 속에 기억된 한국의 스승의 날이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5월 첫번째 주를 선생님 주간(Teacher Appreciation Week)이라 하여 기념한다. 종현이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직접적으로 뭘 하는지 잘 이해 못 할지도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보내온 가정통신문에는 요일별 학생 행동지침(?)이 적혀있다.
Your child will be bringing home a flyer today regarding Teacher Appreciation Week. Each day next week the students will express their appreciation to their teachers.
Mon., May 5 : Hug, High Five or Handshake
Tues., May 6 : Bring an apple or piece of fruit
Wed., May 7 : Flower from your garden
Thurs., May 8 : Write a nice note of thanks
Fri., May 9 : Participate in the morning assembly
뭐 그리 힘든 것들도 없다. 그냥 일주일 내내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말자는 의미같다. (우리 집은 정원이 없는 관계로 "Trader Joe's"표 정원(?)에서 작은 화분을 가져다 드렸다. ^^;) 선물에 대한 부담도 없다. (선생님들 식사대접하기 위해 기부금을 내라는 학부모회(PTA)의 통신문이 있긴 했지만 강제적인 것은 아니고 자발적인 것이다.)
작년인가 우연히 이 블로그를 찾았다가 종현이가 다니는 학교가 예전에 자기가 다니던 학교였다며, 지금은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여학생이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자기 가르치던 5학년 때 선생님이 아직도 계시다며 흥분하며 댓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그 선생님 너무 좋다고...
스승의 날, 자기에게 '너무 좋았던'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 번 떠 올리는 것은 어떨까? 연락이 가능하다면 전화나 이메일을 드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승의 날 휴교를 하는 학교가 많다는 뉴스가 있었다. 수고하시는 선생님들 쉬시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스승의 날 행사를 빙자한 촌지를 막기위한 방편이라고 하니 씁쓸하다. 지난 번 한국갔을 때 춘천에서 모교(고등학교)의 선생님이 된 친구를 만나는 자리에서 (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을 뵐 수 있었다. 이제는 그 선생님의 막내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내 친구가 담임을 맡게 되었단다. 따라서 그 자리가 같은 직장동료끼리 저녁을 먹는 만남이기도 했지만 학부모가 교사를 접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농담을 하던 친구의 모습이 떠오른다.
고등학교 때 선배형이 낭송했던 스승의 날 선생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에 "오늘날 학생은 많아도 제자는 없고 선생은 많아도 스승은 없다"는 표현이 있었다. 그 문장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동안 가르침을 받은 많은 선생님들 중에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을만큼 참 스승은 미안하지만 별로 없기 때문일까? (물론, 나 또한 그 선생님들에게 참 제자는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기억들이 내 머리 속에 기억된 한국의 스승의 날이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5월 첫번째 주를 선생님 주간(Teacher Appreciation Week)이라 하여 기념한다. 종현이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직접적으로 뭘 하는지 잘 이해 못 할지도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보내온 가정통신문에는 요일별 학생 행동지침(?)이 적혀있다.
Teacher Appreciation Week, May 5 - 12
Your child will be bringing home a flyer today regarding Teacher Appreciation Week. Each day next week the students will express their appreciation to their teachers.
Mon., May 5 : Hug, High Five or Handshake
Tues., May 6 : Bring an apple or piece of fruit
Wed., May 7 : Flower from your garden
Thurs., May 8 : Write a nice note of thanks
Fri., May 9 : Participate in the morning assembly
월요일: (선생님과) 안아주고, 하이파이브 하고, 악수하기
화요일: 사과(미국에서 스승의 날을 상징하는 대표과일)나 다른 과일 가져다 드리기
수요일: 집 정원에서 꽃 한송이 꺾어다 드리기
목요일: 감사의 메모 쓰기
금요일: 아침조회 참석하기
화요일: 사과(미국에서 스승의 날을 상징하는 대표과일)나 다른 과일 가져다 드리기
수요일: 집 정원에서 꽃 한송이 꺾어다 드리기
목요일: 감사의 메모 쓰기
금요일: 아침조회 참석하기
뭐 그리 힘든 것들도 없다. 그냥 일주일 내내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말자는 의미같다. (우리 집은 정원이 없는 관계로 "Trader Joe's"표 정원(?)에서 작은 화분을 가져다 드렸다. ^^;) 선물에 대한 부담도 없다. (선생님들 식사대접하기 위해 기부금을 내라는 학부모회(PTA)의 통신문이 있긴 했지만 강제적인 것은 아니고 자발적인 것이다.)
(종현이가 담임선생님께 드리는 감사카드)
종현이가 크면 이러한 모습들의 선생님 주간이 어떤 기억으로 자리잡게 될까? 또 지금 담임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작년인가 우연히 이 블로그를 찾았다가 종현이가 다니는 학교가 예전에 자기가 다니던 학교였다며, 지금은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여학생이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자기 가르치던 5학년 때 선생님이 아직도 계시다며 흥분하며 댓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그 선생님 너무 좋다고...
스승의 날, 자기에게 '너무 좋았던'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 번 떠 올리는 것은 어떨까? 연락이 가능하다면 전화나 이메일을 드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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