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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CK's Story

"열심히 살고 있나?"

한국에 있는 중.고 동창 친구한테서 정말 오랜만에 메일이 왔다. 메일 제목이 "열심히 살고 있나?"였다.  반가운 마음에 답장을 해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작 메일 제목인 "열심히 살고 있나?"에는 답변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

"열심히 살자"라는 다짐을 참 "열심히"도 하면서도 그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 못하고 마냥 부끄러워진다. 또 무엇에 열심이어야하는지, 왜 열심히 해야하는지에 대한 물음 없이 그냥 "열심히"라는 단어를 습관처럼 써온 것 같다. 중고등 학창시절부터 항상모든 일에 우선시 되어 주입되었던  "열심 공부"의 영향인가 보다.

지금도 공부하겠다고 이 땅 미국까지 와 있는데 아직도 그저 "열심"만 외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잠시 나를 돌아보며 생각해 보아야겠다. 뭘 열심히 할 건인지....

그래서  "열심히 살고 있나?"라는 물음에 부끄러워 하지 않는 내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