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가 어제밤 처음으로 외박을 했다. 아빠, 엄마도 없이 혼자서 다른 사람의 집에서 잠을 잔 것이다. 미국에
서 초등학생 또래가 되면 친하게 지내는 친구 집에 가서 자고 오거나 친구를 자기 집에 데리고 와서 같이 자는 이벤트(?)를
하는데 이를 Sleepover라고 한다. 종현이는 벌써(?) Sleepover를 아무 계획도 없이 즉흥적으로 치룬 셈이 되었다.
어 제 종현이가 가서 잔 집은 한국에서 온 지 한 달정도 된 형네 집이다. 한국에서 직장생활 할 때 같이 일했던 분의 아이들(2)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놀러와서 있는데, 한국에서 마지막 봤을 때는 지금의 종현이 나이였는데 이제는 벌써 5학년이 되어 있었다. 둘 다 예전 기억은 당연히 없겠지만 그래도 금방 친해지더니 잘 논다. 급기야는 종현이가 자진해서 형 집에 가서 자고 오겠다고까지 했으니...어제 그 집에 보내면서도 혹시 막상 잠자려고 할 때는 다시 집에 가겠다고 전화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너무나 잘 놀고 잘 잤는지 아침에 우리가 먼저 전화할 때까지도 전화 한 통 없었다.
그만큼 종현이가 커 버린 것일까? 정말 큰 아이들을 둔 엄마, 아빠의 말처럼 좀 더 크면 엄마, 아빠의 자리가 친구로 채워진다는 그 말이 실현되고 있는 것일까?
그래도 종현이가 자다가 아침에 깨서 늘 자던 자기 방이 아닌 낯선 환경의 방에 자기가 있음을 깨닫고 내뱉은 첫마디는 "아빠~!"란다. (아직은 나의 자리가 있는가 보다. ^^;)
어 제 종현이가 가서 잔 집은 한국에서 온 지 한 달정도 된 형네 집이다. 한국에서 직장생활 할 때 같이 일했던 분의 아이들(2)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놀러와서 있는데, 한국에서 마지막 봤을 때는 지금의 종현이 나이였는데 이제는 벌써 5학년이 되어 있었다. 둘 다 예전 기억은 당연히 없겠지만 그래도 금방 친해지더니 잘 논다. 급기야는 종현이가 자진해서 형 집에 가서 자고 오겠다고까지 했으니...어제 그 집에 보내면서도 혹시 막상 잠자려고 할 때는 다시 집에 가겠다고 전화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너무나 잘 놀고 잘 잤는지 아침에 우리가 먼저 전화할 때까지도 전화 한 통 없었다.
그만큼 종현이가 커 버린 것일까? 정말 큰 아이들을 둔 엄마, 아빠의 말처럼 좀 더 크면 엄마, 아빠의 자리가 친구로 채워진다는 그 말이 실현되고 있는 것일까?
그래도 종현이가 자다가 아침에 깨서 늘 자던 자기 방이 아닌 낯선 환경의 방에 자기가 있음을 깨닫고 내뱉은 첫마디는 "아빠~!"란다. (아직은 나의 자리가 있는가 보다. ^^;)
'종현-주은이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은아, 책 읽어줄까?" (2) | 2007.08.29 |
---|---|
네 번째 라스베가스 (Las Vegas) 방문 (4) | 2007.08.11 |
열기구 타기? 풍선 타기! (4) | 2007.07.30 |
우리 가족 세 번째 차 구입: 혼다 오딧세이 (0) | 2007.07.23 |
종현이의 두번째 바이올린 마스터 클래스 (6) | 2007.07.16 |
우리 가족의 미국 비자 유효기간 만료되다 (0) | 2007.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