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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John's Story

종현이 여자친구(?)의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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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한 컷: 주인공은 Desiree)


이 곳에서 지내다 보면 종현이 또래 아이들의 생일파티 초대를 제법 받는다. 친한 친구만 불러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같은 아이들에게 일단 초대장을 다 돌리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종현이는 누구 생일이든지 일단 가 보는 스타일이다.

처음에는 이 곳 아이들은 생일파티를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어떤 분위기인지 대충 알 것 같으니까 생일파티를 핑계삼아 신나게 놀기 위해서다. 자기네 집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음식 준비, 프로그램 준비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왠만한 정성과 시간투자가 없이는 힘들다. 따라서 보통 아이들이 놀만한 시설을 갖춘 실내나 근처 공원, 수영장에서 아이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파티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게 장식을 하거나, 출장 파티 도우미들을 활용하여 파티를 진행한다. (장소와 주제와 따라 비용은 많이 차이 나기도 하는데 10명 기준으로 $200-300은 드는 것 같다.)

이번에 간 곳은 스쿠터즈 정글(Scooter's Jungle)이란 곳으로 아이들 점핑하우스, 슬라이드 등으로 구성된 실내 놀이터에서 1-2시간 실컷 놀게 하고 방으로 옮겨서 생일 주인공 케익 촛불끄기, 선물 개봉 등의 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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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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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난 후 먹기 시작)



(Happy Birth Day to Desi!)

이번의 주인공은 Desiree라고 하는데 보통 줄여서 데지(Desi: '돼지'아님)라고 부른다. 종현이의 정식(?) 여자친구는 아니고 다른 유학생 여학생(이모라고 부르고 있음)이 슬쩍 떠 봤는데 여자친구라고 했다고 한다. 종현이보다도 키가 더 크고 영어도 훨씬 잘 한다. (영어만 할 줄 아는 미국사람 자녀들은 종현이에게 책을 술술 읽어줄 정도다.)

생일파티를 다녀오니 엄마는 곧 다가오는 종현이의 생일파티를 어떻게 해줄까 고민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