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현-주은이네 이야기/John's Story

(미국) 국기에 대한 맹세

“I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o the Republic for which it stands,
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고 2-3주 지났을 즈음에 종현이가 뭔가를 중얼거리는데 당시에는 잘 못 알아 들었었다. 그런데 매주 금요일 저녁 교회에서 하는 어와나 (Awana)에서 주는 매주 암송 과제를 보다보니 '(미국) 국기에 대한 맹세'가 있었다. 읽어보니 종현이가 중얼거리던 그 말 같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다음과 같이 될 것 같다.
나는 미합중국 국기와 그 국기가 상징하는,
나누어질 수 없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와 정의를 베푸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 있는 한 국가인 공화국에 충성을 맹세합니다.
우선 미국에도 국기에 대한 맹세가 있다는 (그것도 1892년부터 있었단다) 사실에 놀랐고 또 몇 번의 변화를 거쳐 '하나님의 보호'라는 말이 들어간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단다. '하나님의 보호' 문구가 들어간 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 같다.

종현이가 미국 국기에 대한 충성을 암송할 때 나도 어렸을 때 외웠던 '국기에 대한 맹세'를 다시 암송해 보았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니 어린 시절에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생각해 보지도 않고 맹목적으로 외웠던 것이 참 오래도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한국에서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없애자는 주장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 있다보니 반대로 미국 국기에 대한 맹세를 암송하는 종현이에게 우리나라 태극기에 대한 맹세를 가르쳐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종현이가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된 사건(?)이었다.

참고가 될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