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종현이 담임 선생님이랑 면담(여기서는 Parent Teacher conference라 부른다)을 했다. 어린이 집 다닐 때도 일년에 한 번 정도 담당 선생님과 20-30분 정도 면담시간이 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부모가 선생님께 바라거나 자기 자녀의 특징 등을 이야기 나누게 된다.
Ms. Bass는 작년에는 과학전문교사로 있다가 올해 킨더반 담임을 맡으셨단다. 어린아이들 다루기 힘들 것 같은데 재미있어 하시는 것 같다.
다행히도 종현이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잘 하고 있단다. 쉬는 시간되면 너무 떠들어서 가끔 "Calm down.", "Slow down."이라고 주의를 주긴 하지만 그것 빼고는 괜찮단다. 학교 다니고 한 달후 테스트 비슷한 것을 해봤는데 아직 어휘력이 약간 부족하고 영어 알파벳 구별이 아직 완벽하지 않단다. 학교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앉아있어야 하는 게 싫다고 얘기했단다.
종현이가 큰 스트레스 받지않고 잘 다니고 있다니 다행이다. 얼마전 여기 미국에서도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할까봐 아이를 학교에 일년 늦게 보내는 부모들이 증가한다는 기사를 얼핏 본 기억이 있다. 종현이는 영어만 해온 것이 아니라 영어는 미국아이들보다 당연히 좀 못할텐데도 아침마다 안 깨워도 잘 일어나고 스쿨버스 타고 혼자서 학교 잘 다니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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