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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

주일날 더 바쁜 종현이

학교다니는 평일에는 일찍 일어나는 것 말고는 별로 힘든 일이 없는 종현이가 주일이 되면 더 바쁘다.

11시 3부 예배 성가대를 하는 엄마, 아빠때문에 종현이도 주일 오전에는 아침 9시 15분까지 교회에 온다. 엄마, 아빠 연습하는 동안 심심하지만 같이 있다가 연습이 끝나면 종현이는 주일학교 교실로 간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밥을 먹고, 다시 있는 엄마, 아빠의 성가대 연습에 싫든 좋든 가서 있어야 한다.

성가 연습이 끝나는 오후 2시 30분..엄마, 아빠는 잠시 쉴 수 있지만 종현이는 4시 30분까지 바로 한글학교로 이어진다. 더군다나 격주로 있는 셀교회 모임이 있는 날이면 바로 또 셀모임장소로 이동하고, 거기서 저녁까지 먹고 오다보면 9시쯤 되는데 차안에서 바로 잠든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다시 월요일이니 아침 일찍 일어나 스쿨버스에 몸을 싣는다. 그나마 주 5일 학교를 다니니 망정이지 한국에서처럼 토요일도 학교를 가야 한다면(지금은 한국도 바뀌었을지 모르겠다) 종현이는 얼마나 힘들까...

그래도 투정없이 잘 따라주는 종현이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