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남대문이네.'1
언제 찍은 사진인지는 모르지만 서울의 교통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 같은데 예전에도 다른 곳에서 보았을 법한 사진이다. 그런데도 떠난지 6년이 되어가는 서울의 상징적인 모습, 남대문(숭례문)을 미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서울에 살 때 버스타고 다니며 바라보았던 그 남대문(숭례문)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런데 이제 나에게 불타기 전 남대문(숭례문)의 마지막 모습은 미국의 한 저널 표지사진이 되고 말았다.
어제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 들은 소식에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인터넷을 통해 잿더미의 남대문(숭례문)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은파리님의 "숭례문, 울부짖다"라는 글을 보며 숭례문이 비록 생명체는 아니다 할지라도 그 처절한 울부짖음 속에 얼마나 뜨거웠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해지고 너무도 안타깝다. 현대 기술로 그 모습을 완벽히 복원해 낼 수야 있겠지만 어찌 그 역사의 흐름과 숨결을 복원할 수 있겠는가...
사건에 대한 책임소재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겠지만 이 와중에 누구누구 탓이네 하는 지나친 정치공방은 무의미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비록 소는 잃었더라도 앞으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지켜야 할 다른 소와 외양간을 튼튼하게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가 지켜야 할 외양간은 무엇일까?
나는 이를 '대한민국의 가치'라 이야기하고 싶다. 비록 남대문(숭레문)은 불에 타서 사라졌지만 남대문(숭례문)이 보여주고 있던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믿는다. 남대문(숭례문) 옆을 지나던 수많은 자동차들 속에서, 높게 올라가는 현대식 건물들 틈에서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며 드러내고 있던 대한민국의 자부심, 서울의 역사를 이제는 우리가 각자 마음 속에 품고 살아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역동적인 성장과 변화로만 대표되던 대한민국의 단면적인 모습을 역동속의 안정과 조화로 우리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잃지 않으려는 화합의 대한민국으로 지켜나가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 요즘 보니 다들 숭례문이라 부르는 것 같은데 이글에서는 두 가지 다 표기한다.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국민학교로 부르는 사람이 있듯 아직 내 맘속에는 남대문으로만 기억되는 것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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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부터 그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느꼈어요
참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 사건을 잊지않고 좋은 경험으로 삼을 수 있는 성숙한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숭례문해서..처음엔 좀 생소했어요. 남대문이 더 제겐 익숙하네요. 불에 타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인데..어떻게 옛날처럼 그대로 복구라도 안될까요? 참 가슴 아픕니다.
뉴스를 보니까 방화자가 할아버지라고..해서 놀랬습니다.
저도 아직은 남대문이 더 익숙하네요.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지 보고 배우게 되네요. 반대로 한 사람이 많은 사람을 살릴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고 제 자신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남대문의 운래 이름이 숭례문,
동대문의 원래 이름은 흥인지문 이지요.
그런데 일제 때 일본인들이 우리의 얼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국보급 문화재의 이름을 가리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원래 이름을 떼어내고
숭례문이 남쪽에 있다해서 남대문
흥인지문이 동쪽에 있다 해서 동대문으로 부른 것입니다.
약 10여년 전부터 우리 이름 되찾기 운동이 일어나
국보급 문화재부터 우리 이름을 사용하였고
일본인이 붙였던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개명하게 되었지요.
재난을 100% 막는 것이야 원래 불가능한 일이니
처음에는 까짓것(!?) 남대문 불탔나 보지 머... 하고 담담했었는데,
사후 대처를 보니 화가 정말 폭발 직전입니다.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 절대 못 고칠 것 같습니다. -.-
정치인은 못할 일이지만 우리가 해야죠. 그렇다고 성금내자는 이런 말은 아니고요.^^; 아무튼 멀리 있으면서 우리나라의 안 좋은 소식을 더 많이 듣게 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애써 마음을 진정시켜 가다가
그 성금 얘기 듣고 나니 다시 홧병이 도지더군요.
대체 2MB는 언제적 시절에서 타임머신 타고 나타났는지...
2MB밖에 안 되서인지 도무지 시스템적 사고가 안 되요. -.-
2mb가 오늘 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고 하는군요...
외양간을 소보고 고치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인 소리같습니다..ㅡㅡ;
2MB의 오로지 '삽질 (건설, 복원)' 마인드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정말 답이 안 나오네요. 아무쪼록 우리나라 다시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ㅠ
네, 정말 안타깝네요. 사후처리 과정의 논란도 안타깝고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사고한번 터져야 무엇인가 바로 잡히는듯한 움직임이 이는 것을 보면서 너무 근시안적인듯 합니다. 이번에 좋은 변화가 일기를 바랄뿐이지요..
이제 고칠만 한 것 같은데도 잘 고쳐지지 않는 우리의 고질병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뒷처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일 실시각으로 숭례문 방화, 화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네요...
막상 너무나 가깝게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그 소중함을 몰랐던 것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나니 그 허망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있을때 잘 하고, CEEKAY님 말씀처럼 다른 외양간이라도 이 기회에 잘 점검을 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뭐든 있을때 잘 간수하고, 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의 그 허망함을 금방 채우기는 힘들겠지요. 앞으로라도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주 비싼 공부를 한 셈이죠.
국보1호인 숭례문이 불타 사라진 것에 대한 국민적 실망은 대단히 크답니다.
허탈감에 빠진 국민들이 꽃을 들고 찾아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안타깝죠.
어서 빨리 복구되어 국민의 허전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마도 늘 가까이 있다고 생각되던 것이 사라지고 나니 그 허전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 허망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정치, 경제의 변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