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아직까지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 대학다닐 때 책 읽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고, 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교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서, 유학가서 학위 받아오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겼는데 요즘 와서 드는 생각은 내가 공부할 머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와서 깨닫다니...ㅠ.ㅠ) 공부를 잘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없다. 또 공부말고도, 아니 공부보다 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것 같다. 또 한 분야를 깊이있게 공부하는 이런 공부보다는 전반적으로 두루 '잡학박사'가 되고 싶은 것 같다. 내가 공부한다는 이유로 가족들까지 이곳에 와서 빠듯한 생활비때문에 여행도 제대로 못 다니고 시험때가 되면 주말에도 아이들을 아내에게 맡기고 홀로 학교 나와 있어야 하니 미안한 .. 더보기 이전 1 ··· 792 793 794 795 796 797 798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