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인데 학교를 가겠다는 아이 오늘은 미국에서는 퇴역군인(베테랑)의 날(Veteran's Day)로 공휴일이다. 그래서 아침에 모처럼 게으름을 피우며 늦잠을 잤다. 종현이도 평상시와 달리 8시쯤 일어나 (평상시에는 7시 기상) 늘 하던대로 TV를 켜고 TV 만화를 보기 시작한다. 아침을 먹고서도 한참을 보더니 갑자기 생각난 듯 묻는다. "아빠, 나 오늘 학교 안가?" 내가 되물었다. "오늘 가는 거 같아? 안 가는 것 같아?" (잠시 생각하더니) "가는 것 같아." (모른 척하며) "그런데 왜 준비안하고 TV만 보고 있어?" "아빠가 오늘 알람도 안 해줬잖아." (어떻게 반응하나 싶은 생각에) "그럼, 늦었으니까 빨리 준비하고 가자." "버스 벌써 갔잖아." "아빠가 태워다 줄께." (걱정이 되는 듯) "늦으면 Office(교무실)가.. 더보기 이전 1 ··· 512 513 514 515 516 517 518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