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려면 3가지 소음에 익숙해져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인구 20만이 채 안되는 미국 서부의 중소도시이다. 다른 대도시에 비해 복잡하지 않고 소음도 덜한 조용한 도시지만 지난 6년간 사는 동안 익숙해진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가끔은 짜증이 나는 소음이 몇 가지 있다. 1. 경찰/소방차 사이렌 소리 미국 경찰차나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는 유난히 큰 것 같다. 영화나 TV에서 보던 것처럼 추격전을 하는 경찰차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뭔가 터졌구나 싶다. 그런데 그 뭔가가 결국에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닌 적도 많은 것 같다. 가끔 보면 그리 크지 않은 교통사고인데 여러대의 경찰차와 구급차가 와서 모든 차선을 막아 버리고 사고 수습을 하는 모습도 보게 되는데 내가 소위 말하는 '안전불감증'에 익숙.. 더보기 이전 1 ··· 508 509 510 511 512 513 514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