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간다....나는 늙어간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며 가끔 '참 많이 컸구나!'하고 느끼게 된다. 물론 함께 사는 아이의 나이때에 따라 그러한 느낌을 받는 상황은 부모에 따라 다를 것이다. 누구는 엄마들이 해주던 시중을 마다하고 혼자서 한다고 할 때 대견함을 느끼기도 하고, 누구는 아이가 밥 먹을 때 식탁에 안 흘리고 먹는 것을 보고 많이 컸구나 하고 느끼고, 누구는 아이들이 (비록 말뿐일지라도) 아이같지 않게 엄마, 아빠를 위로해 주는 말을 하는 모습에 감동받기도 한다. 지난 번에 종현이 신발사러 갔다가 커가는 발을 보며 많이 컸구나 하고 느낀다고 썼는데, 요즘엔 주은이를 보면 뭐든지 혼자서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모습과 오빠가 하는 것을 이것저것 따라하는 모습에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아빠가 (.. 더보기 이전 1 ··· 454 455 456 457 458 459 460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