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에 맞이하는 부활절 묵상 (보궐)선거철이다. 선거철만 되면 세상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후보들은 '섬기겠다'는 표현과 더불어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며 낮아지는 자세를 취한다. 또 후보자들(특히,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 주위에는 당선이후에 권력의 단맛을 맛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리고 선거이후에는 섬기는 자세가 아니라 단맛을 위해 몰려든 사람들을 이용해 자신이 섬기겠다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군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한 모습을 욕할 수는 없다. 그것이 정치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이른바 '직업정신'이니까... 지난 한 주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길을 묵상하는 고난주간이었다. 선거철이라 그런지 고난주간을 보내며 '정치지도자' 예수를 상상해 보았다. 아프고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기도 하고, 먹을거리도 제공해 주고.. 더보기 이전 1 ··· 186 187 188 189 190 191 192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