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경부운하....반대를 위한 반대가 걱정이다

국토해양부의 경부운하[각주:1] 사업관련 내부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이번 총선에서 쟁점이 되어간다고 한다. 경부운하사업은 당연히 총선에서 쟁점이 되어야 하고 심판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므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경부운하 반대여론이 많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부운하를 어떻게든 추진하겠다는 2MB정부의 '무식한' 추진력이 두렵다.

- 언론을 통해 알려진 보고서 내용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사업자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물류기지, 관광단지 개발 등 부대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
          --> 이게 무슨 민자사업인가?  (100% 민자사업 경부운하, 제대로 이해하자)


- 청와대 "대운하 정치쟁점화 말라... 국민 뜻 존중해서 할 것" (오마이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여론 수렴을 하다보면 대운하의 장.단점이 나올 것"이라며 "국민 뜻을 충분히 수렴하고 존중해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만 "할 것"에 방점이 찍혀 보이는 것일까?

무엇보다 경부운하사업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가 두렵다.
아시다시피 현재 한나라당을 제외하고는 모든 '야권'에서는 경부운하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친박연대 및 한나라당 탈당파의 무소속 연대를 야권으로 봐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들이 과연 지금의 입장을 계속 유지할 지는 모르겠다. 지금이야 '운하반대'를 외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양지를 지양하는 철새의 신체구조상 선거후 과반수 및 경부운하 특별법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미끼에 넘어갈 철새들이 분명히 예상되는 바 이들의 지금 현재의 경부운하 반대는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말 그대로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다. (친박연대 및 한나라당 탈당파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후 복당'이란 말도 안되는 주장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들이 복당 후 경부운하 추진이 당론으로 정해진다고 해도 반대를 할까?)

멀리 있는 관계로 투표권은 있어도 투표는 못하는 신세지만 한국에 계신 분들이 이번 총선에서 분명하게 2MB정부의 경부운하사업을 포기시켜 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1. 덧붙임)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한반도 대운하는 경부운하, 호남운하 및 북한까지 연결되는 운하를 통칭하는 의미같다. 우선, 경부운하에 국한하여 논의하므로 내 블로그에서는 '대'운하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겠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