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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John's Story

한국과 미국 초등학교의 급식 메뉴 비교

종현이가 1학년되면서 달라진 것은 학교에서 점심까지 먹고 온다는 것이다. 점심은 직접 집에서 싸서 가져 갈 수도 있고, 학교에서 사먹을 수도 있다. 종현 엄마는 도시락을 싸주고 싶어하는데 종현이는 친구들과 같이 학교에서 그냥 사먹고 싶은지 자꾸 도시락을 안 싸가려고 한다.

사실 도시락을 준비하는 엄마 입장에서도 그게 편하기는 하다. 한국이라면 남들처럼 밥, 반찬 이렇게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면 될텐데 (물론 반찬 준비때문에 엄마들은 아빠들보다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미국이다보니 한국식 도시락이 아이에게는 아무래도 어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샌드위치 위주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이나 주먹밥류로 싸가게 된다.

그건 그렇고 종현이 학교의 점심메뉴는 어떤 것들일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얼바인교육청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얼바인내 초등학교의 메뉴는 모두 같단다. 메인 음식으로는 주로 닭(chicken)을 재료로 한 샌드위치나 치킨너겟이 가장 많고 우리가 핫도그라고 부르는 corn dog, Taco, 햄버거, 스파게티 등이 있다. 메인메뉴는 2-3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같다. 그리고 샐러드 바에서 야채나 과일을 가져다 먹을 수 있고 후식인지 모르지만 과일 스낵이나 비스켓 등을 준다. 우유는 점심메뉴($2.85)에 포함되어 있고 우유만 따로 사먹을 수도 있다 (50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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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초등학교 점심메뉴)

한국 아이들은 어떻게 먹는지도 궁금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검색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급식메뉴다. (서울은 모든 초등학교가 같은 메뉴는 아닐 것 같아 일반적인 비교는 어려울 것 같다.)  한글로 되어 있으니 굳이 설명은 할 필요 없을 것 같고 내가 한국 사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이게 더 영양가 있어 보인다. 가격도 더 싸다. 한 끼에 1,700원 정도 하고 우유는 270원을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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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 초등학교의 급식메뉴)


종현이는 입맛이 미국식으로 바뀌었는지 자기네 메뉴가 더 좋단다. (메뉴를 보여줘 봤자 그림이 없어 한국 초등학교의 메뉴는 이해가 잘 안되서 그럴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