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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

Knott's Berry Farm

2006년 5월 13일.

UCLA 의대에 방문교수(Visiting Scholar)로 와 있는 고등학교 동창 정철이네 가족과 만났다. 교수와 학생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주변의 다른 놀이공원은 다 가보고 그동안 못 가본 Knott's Berry Farm (딸기농장이었던 곳이 놀이공원으로 바뀐 듯..)에서 만났는데 가까운 곳에 디즈니랜드가 있어 그 명성(?)에 가려 썰렁할 줄 알았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이 참 많았다. 공원도 나름대로 잘 꾸며놓은 것 같고, 하루 소풍삼아 오기에 적당한 것 같다.

종현이와 지윤이(정철이 딸)는 아주 신나게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아이들 엄마도 놀이기구 2개는 탔는데 나와 정철이는 아이들만 열심히 봤다. 정철이는 모르겠는데 나는 놀이기구 타는 데 겁이 많아서 (여기 말로 "chicken") 잘 못 탄다.

주은이도 덕분에 처음으로 놀이기구를 타 보았다. (아니지. 바로 울어서 그렇지 회전목마 타보긴 했구나..) 열기구 모양으로 조금 떠서 축을 중심으로 몇 바퀴 돌다 내리는 것인데 처음엔 신기해 하고 기대해 보지만 막상 놀이기구가 시작되자 무서워서 내 품에 꼭 안겨 끝날 때까지 그 자세 그대로다. 그래도 좀 더 크면 오빠보다 더 좋아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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