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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이야기

미국에 있는 동안 해 보고 싶은 것 두 가지

'해보고 싶다'는 말은 실제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상상으로는 가능한 일을 해보고 싶은 경우나, 맘먹고 하려면 할 수는 있는데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들(비용, 주위 시선, 체면 등)때문에 못하는 경우에 사용한다. 여기서 내가 해보고 싶어하는 것들은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또 '미국에 있는 동안'이란는 말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보다 하기 쉽다'는 의미가 있다.

1. 수염기르기
외국에서 살다보니 한국보다는 수염을 기르는 남자들을 제법 접하게 된다. 당장에 내 지도교수님도 수염을 멋지게 기르고 계신다.

아내에게 "나도 수염 한 번 길러볼까?" 그랬더니  우선은 지저분해 보여서 싫단다. 교수님만큼 실력이 있거나 유명해지면 허락하겠단다. (조건부로 허락하는 듯하지만 결국은 하지 말라는 의미임을 안다.)

나도 내가 수염을 기른다고 아주 멋있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른다면 박찬호 스타일의 수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찬호보다 좀 적을지도...) 내가 수염을 잠시나마 (약 한달 정도만) 길러보고 싶은 이유는 멋이라기 보다는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다. 다른 사람들 시선으로부터의 자유, 나 스스로 사회의 보이지 않는 규율에 구속되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등..'꿩대신 닭'이라고 머리라도 길러볼까 생각 해 봤지만 역시 아내의 강한 반대가 있고 나 자신도 머리기르는 것은 갑갑해서 싫다.

아무튼 아내의 강한 반대속에 언제 실현가능한 작은 꿈이 될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혹시 아내 혼자 한국에 가게 될 일 있으면 그 때나 가능할까? 그런데 아내 혼자 한국 갈 일이 내가 수염 기르는 일보다 더 어려울 듯..)

2. 리무진(Limousine) 택시 타기
한국에서 리무진 차를 못 본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보다 자주 눈에 띈다. 고등학생들이 졸업파티(프람: Prom)  할 때도 타고, 대학생 또래의 젊은이들의 파티의 특별이벤트에도 이용되는 것 같고, 라스베가스 (Las Vegas) 같은 관광도시에서는 시티투어하는 택시차원으로 타기도 하는 것 같다. 또 일반적인 세단형 리무진만 있는 것이 아니라 SUV차 모습의 리무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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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USluxurylimo.com via Google Image Search)


구글에서 이미지를 검색해보면 다양한 리무진의 실내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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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차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시간당 $55-$125 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기사에게 팁은 보통 따로 줘야 한다. 라스베가스의 경우 2시간 정도 타면 주요 호텔을 다 돌아보고, 야외 (무료) 쇼도 시간에 맞춰 볼 수 있게 해준다고 들었다.

아이들도 조금 컸으니 다음에 혹 라스베가스를 다시 가보게 되면 그 때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