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는 모래밭(Sand Box)에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리 새 신발을 사 줘도 하루 이틀 뒤면 양말이 저 지경이 되고 만다. 날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양말 벗기고 옷 털고신발 터는 게 일이다. 신발 속에서는 한 움큼의 모래가 주르륵.. 바지 주머니 속에서도 모래알이 제법 들어있고..
세상의 모든 모래는 신발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알고 있는 종현.주은이의 발바닥..
주은이는 맨발로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잠시 신발 벗겨놓고 내려놓으면 자기 세상 만난듯이 마구 돌아다니고 발바닥은 시커멓게 되고...(사진은 사진기 플래쉬가 터져서 제대로 안 나왔지만 말이다.)
조금 더 크면 날마다 오빠만큼 지저분한 양말을 가지고 집으로 올 듯 하다.
* 그런데, 둘이 발가락이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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