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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Nicole's Story

어린이집 발표회 무대에 선 주은

지난 주말 주은이 어린이 집에서 발표회를 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해서 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는 프로그램이 4시간이 지난 저녁 8시가 되서야 끝났다. 프로그램 내용도 많았지만 계속해서 아이들이 옷을 갈아입어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 아이들 힘들겠다 싶었는데 아이들은 끝까지 쌩쌩하고, 오히려 보기만 하는 내가 지친다. 선생님들이 너무 고생 많으셨을 것 같다. 아이들 옷을 일일이 갈아 입혔어야 했을테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런 프로그램을 외부기관의 소강당까지 빌려서 꼭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지만 (그냥 어린이집에서 조촐하게 할 수도 있을텐데), 그래도 어린 아이들이 하는 율동과 음악을 들으니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물론, 나에게는 주은이만 잘 보이는 좁은 시각이 있다. ^^;;) 연습하느라 힘들었겠다 싶은데도 아이들이 즐겁게 잘 한다. 아마도 연습때와는 달리 다양하고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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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가 된 주은)                                 (번개요정(?) 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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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복도 입어보네. 얼~쑤!)             (돌잔치(2006년)때 처음 입어본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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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꼽티 입기엔 배가 좀 나왔죠? ^^;; )               ( 중국소녀가 된 주은. 도도해^^ )

4시간의 발표회 중 주은이 등장시간만해도 20-30분은 된다. (블로그 이웃들을 위해) 그 시간을 줄이고 줄여서 아래 5분 약간 넘는 동영상으로 정리했다. (꼭 봐주십사 하는 의미죠.^^) 동영상 속의 주은이를 요약한다면 '뻣뻣주은', '도도주은', '긁적주은'이라고나 할까...

  • 뻣뻣주은: 아빠를 닮았는지 몸이 뻣뻣하게 움직인다.
  • 도도주은: 남들은 열심히 율동도 따라하고 인사도 잘하는데 주은이는 안 한다. 결국 원장선생님에 의해 무대중앙에서 구석자리로 쫓겨나는(?) 굴욕을 당하지만 여전히 안한다.
  • 긁적주은: 무대의상이 가렵고 불편한지 자꾸 긁어댄다. (이런 동영상을 편집한 아빠는 주은이의 안티인가?^^)



발표회에서는 그동안 주은이가 어린이집에서 만든(이라고는 하지만 선생님들의 손길이 더 많아 보이는)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2가지를 골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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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정말 주은이가 빚은 자화상)

미국에서 와서 어린이집을 다닌지 4개월 정도 됐는데 처음 한 달은 적응하기 힘든지 안가겠다고 하더니, (아직도 어린이집에서는 말을 별로 안하는 모양이지만) 이제는 어린이집이 재미있고 좋단다.  집에 와서 친구 누가 어쩌고 저쩌고 한참 얘기하는데 다른 아이들 얼굴과 이름을 모르다보니 건성으로 듣게 되는데 이제라도 친구들 이름도 익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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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은이일까요?)

*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이제 아시죠? (새창이 열립니다.)
http://photo.CYJ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