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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행사, 안 하는게 지구를 도와주는 것 아닐까?
미국생활 이야기 |
2008/04/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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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2일은 많은 나라들이 '지구의 날 (Earth Day)'로 정하여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많은 행사를 진행한다. 지구의 날의 유래나 어떤 행사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를 살펴보면 된다.
지구의 날 사이트 (한국어) Earth Day Network (영어)
지난 주말 이곳 지역에도 크고 작은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꼭 환경관련 이벤트는 아니더라도 지구의 날을 언급하며 홍보하는 이벤트들도 있다. 지구의 날 즈음의 이러한 행사들 사이트들을 정리하여 'Green Websites'라며 소개하기도 한다.
 (지구의 날 주말 Orange County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들) 이런 행사의 취지가 지구의 날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에 보다 관심을 갖고 우리 스스로 환경오염을 줄여가는 노력을 하자는 호소를 하는 것일테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지구의 날 행사를 해마다 이렇게 요란하게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이런 행사를 안하는 것이 오히려 지구를 진정으로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이런 행사 한 번 치르고 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보니 자연스레 많은 쓰레기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이벤트 홍보를 위한 유인물, 안내책자 등의 인쇄물도 (재활용품을 활용했다고 자랑(?)하지만) 결국엔 다시 쓰레기가 되어서 재활용을 하던지, 폐기처분될 것이다. 또, 기업의 협찬을 받았던지 자체 제작을 했던지 '세계의 제조공장' 중국에서 만들어진(Made in China) 무료로 나눠주는 기념품들도 무료다 보니 그 품질이 그리 좋지 않고 마땅히 쓸만한 곳도 없어 좀 쓰다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어 버린다.
이런 행사가 있는 곳에 많은 부스(booth)가 생기고 일부는 먹거리를 취급하기도 할 것이다. 아니면 일부 행상인들이 먹거리를 팔기도 할 것이다. 한국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음식물 을 그냥 주거나 파는 부스는 100% 일회용품을 쓰고 덕분에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이 정말이지 너무 많다. 미국에서 좀 살면서 쓰레기 버리는데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구 버려지는 일회용품에 좀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지구의 날 행사의 목적이 홍보와 계몽 차원이라면 정말 친환경적으로 인쇄물도 없이 인터넷이나 방송으로만 하면 되지 않을까? 환경을 생각한다며 지구의 날 하루 요란을 떠는 것 보다는 그냥 하루 지구에게 안식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구의 날 행사를 치르느라 소요되는 비용을 안 쓰고 아끼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지구의 날 보내기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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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대한민국 서울(Seoul)에서 살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시즌 2"에서도 한국과 미국의 '비슷함'과 '다름'을 관심있게 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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