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학교 TA하기 나는 이번 학기에 좀 특이한 TA를 하게 되었다. 다름 아니라 매주 목요일 종현이네 반에 가서 선생님의 수업을 도와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학교에서 부모들의 학교행사 참여를 (돈으로든 혹은 시간으로든) 적극 장려하며 다양한 자원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돈이 없는 우리는 그냥 내가 시간을 내서 수업을 도와주기로 하였다. 또 그 핑계로 종현이가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가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원했다. 처음으로 수업을 도와주러 가던 날 교실 앞에서 나를 맞아준 것은 의외로 아이들 가방이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가방을 교실로 가지고 들어가지 않고 교실 밖에 걸어 둔 채 그 날 필요한 폴더만 (Daily Work Folder 또는 숙제 폴더 등) 가지고 들어간다. 그 폴더들과 재킷.. 더보기 이전 1 ··· 737 738 739 740 741 742 743 ··· 8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