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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John's Story

올 해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

나도 누구처럼 한 번 한 약속은 왠만하면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도 그 누구와는 달리 '반드시'라는 말을 남발하지는 않고, 또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하질 않는다.) 그런데 올 크리스마스 선물 살 때는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고민중이다.

이유인즉슨, 종현이가 미국에서 1학년 때 예전에 닌텐도 DS를 사달라고 했을 때 3학년 되면 사주겠다고 넘어갔는데 (관련글: 초등학교 1학년 아들에게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이 좋을까?) 정말 내년이면 3학년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계속 있었다면 이미 3학년이 되었을테고...) 그런데 아직 휴대용 게임기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기는 좀 꺼려진다.

휴대용 게임기는 아니지만 Wii도 있고 집에서 가끔씩 컴퓨터 게임도 하는데, 또 한 번 하면 푹 빠져드는 아이인데 거기다 휴대용 게임기까지 사주는 것은 아직 아닌 것 같아서다. 또 이제는 종현이만 신경쓸 일이 아니라 주은이까지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본 장난감은 역시 레고다. 미국에 있을 때 레고랜드도 자주 다녔고, 또 그때마다 작은 거지만 자주 사고 조립하다 보니 아직도 종현이와 주은이 둘 다 종종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되었다. 또 테마별로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선택권도 줄 수 있는 것 같다. 가격이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레고관련 사이트의 프로모션을 잘 찾아보면 생각보다는 덜한 부담으로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 레고 코리아 홈페이지: http://market.lego.com/ko-kr/Default.aspx (11월 레고 할인 빅찬스 정보 포함)

이번에 종현이 선물로 생각하고 있는 레고는 LEGO 해적(Pirate)시리즈 (6242 해적선)이다. 인터넷으로 슬쩍 보여줬더니 종현이도 산타할아버지가 이번 크리스마스 때 꼭 가져다 주시면 좋겠다고 한다. (종현이는 아직 크리스마스 선물은 산타할아버지가 주시는 줄 알고 있다.^^)
 
(LEGO Pirate시리즈 6242 해적선 제품)


그럼 종현이 선물은 됐고, 주은이 선물로는 뭐가 좋을까? 주은이가 '뽀로로 컴퓨터'를 이야기 하긴 했는데 종현이와 마찬가지 이유로 확실한 약속은 안하고 '다음에~'로만 대답하고 있다. 어린이 장난감 전문가님(특히, 여아전문)들의 장난감 추천 포스트를 찾아봐야겠다.

덧붙임) 나는 레고는 어린이 장난감인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른들도 무척 좋아하는 장난감(?)인 것 같다. 같이 유학하던 유학생가족의 아내가 공부를 마치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위해 짐을 싸면서 하는 하소연이 '레고박스가 몇 박스인지도 모르겠다'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 집 아이가 레고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집 아빠 거였다. (그 유학생(이제는 교수) 가족의 블로그(http://blog.daum.net/khclsy)의 '레고이야기' 참고.)

덧붙임2) 이 포스트는 프레스블로그의 레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토이 레고 블록 리뷰)차 쓴 글이기도 한데, 아직 해적선 시리즈를 직접 조립해보지는 않아서 리뷰치고는 많이 부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