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박 3일의 일정으로 속초를 다녀왔다. 지난 달 '가족생일(결혼기념일)' 10주년 기념 가족여행이기도 했다. 내가 춘천출신이라 설악산은 여러 번 가 본 경험이 있지만(초, 중, 고 수학여행만 해도 3번), 결혼 후에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설악산 구경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날씨가 안 도와줬다. 겨울이 다 끝난 것 같았는데 우리가 여행한다니 아침엔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이 아주 매서웠다.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첫째날 밤은 그냥 속초시내에 있는 숙소(아파트)에서 밤을 보냈다. 둘째날 아침, 아이들이 아직 어려 등산은 어려울 것 같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려고 했다. 설악산 입구에 차를 주차했는데 아이들이 춥다고 설악산에 안 들어가겠단다. 괜히 무리해서 들어갔다가는 아이들이 힘들어할 것 같아 (결국에는 아이들 안아주느라 내가 힘들 것 같아) 그냥 5분만에 철수했다. (아까운 주차비 4000원...)
설악산을 포기하고 둘째날 숙소(양양 쏠비치 대명리조트)로 향하던 길에 점심식사를 위해 우연히 들렀던 곳이 칼국수집이었는데, 유명하신 분이었나보다. 식당내 벽면 여기저기 방송출연하셨던 사진이 많이 붙어 있다. 독거노인들을 위해 직접 재배하신 김치로 김장 나눔활동도 하시고 그러셨나 보다.
둘째날 숙소인 쏠비치에 도착하였다. 언제 생긴 리조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깨끗하고 전망도 좋은 방을 받았다. (아이들 외삼촌 덕분에 숙박비용도 해결되었다.) 그러나 역시 날씨가 추운 관계로 바닷가에 내려가지 못하고 방안에서만 바닷가를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났다. 처남네 아이들까지 아이들 4명이서 신나게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다.
모처럼 계획한 가족여행의 이틀밤이 모두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그래도 마지막날 아침 일출은 건질 수 있었다. 다행히 방이 바닷가를 향해 있어서 밖에 나가지 않고도 방에서 여유있게 일출을 지켜볼 수 있었다. 늦게 잠든 종현이도 깨워가며 일출을 보여주긴 했는데 별 관심이 없고 바로 다시 잠이 든다.
그리고 또 건진 것이 있다.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주은이가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구들을 위해 조개껍질을 몇 개 주웠고, 모처럼만의 가족사진도 하나 건졌다.
그리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들이 직접 친구도 만들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여행기지만 말 그대로 그냥 편하게 쉬다 온 여행이긴 했다. (종현이는 날씨 덕(?)에 밖에 안 나가고 자기가 좋아하는 농구경기를 이틀동안 국내농구 2게임, NBA 1게임 모두 세 경기나 시청했다.) 또 숙박비용이 해결되어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첫째날 밤은 그냥 속초시내에 있는 숙소(아파트)에서 밤을 보냈다. 둘째날 아침, 아이들이 아직 어려 등산은 어려울 것 같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려고 했다. 설악산 입구에 차를 주차했는데 아이들이 춥다고 설악산에 안 들어가겠단다. 괜히 무리해서 들어갔다가는 아이들이 힘들어할 것 같아 (결국에는 아이들 안아주느라 내가 힘들 것 같아) 그냥 5분만에 철수했다. (아까운 주차비 4000원...)
설악산을 포기하고 둘째날 숙소(양양 쏠비치 대명리조트)로 향하던 길에 점심식사를 위해 우연히 들렀던 곳이 칼국수집이었는데, 유명하신 분이었나보다. 식당내 벽면 여기저기 방송출연하셨던 사진이 많이 붙어 있다. 독거노인들을 위해 직접 재배하신 김치로 김장 나눔활동도 하시고 그러셨나 보다.
둘째날 숙소인 쏠비치에 도착하였다. 언제 생긴 리조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깨끗하고 전망도 좋은 방을 받았다. (아이들 외삼촌 덕분에 숙박비용도 해결되었다.) 그러나 역시 날씨가 추운 관계로 바닷가에 내려가지 못하고 방안에서만 바닷가를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났다. 처남네 아이들까지 아이들 4명이서 신나게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다.
모처럼 계획한 가족여행의 이틀밤이 모두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그래도 마지막날 아침 일출은 건질 수 있었다. 다행히 방이 바닷가를 향해 있어서 밖에 나가지 않고도 방에서 여유있게 일출을 지켜볼 수 있었다. 늦게 잠든 종현이도 깨워가며 일출을 보여주긴 했는데 별 관심이 없고 바로 다시 잠이 든다.
(일출 사진을 직접 찍어보긴 처음이다)
(디카로 촬영한 동해안 일출 동영상)
그리고 또 건진 것이 있다.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주은이가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구들을 위해 조개껍질을 몇 개 주웠고, 모처럼만의 가족사진도 하나 건졌다.
그리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들이 직접 친구도 만들었다.
(식구가 한 명 더 늘었어요. ^^)
별로 한 것도 없는 여행기지만 말 그대로 그냥 편하게 쉬다 온 여행이긴 했다. (종현이는 날씨 덕(?)에 밖에 안 나가고 자기가 좋아하는 농구경기를 이틀동안 국내농구 2게임, NBA 1게임 모두 세 경기나 시청했다.) 또 숙박비용이 해결되어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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