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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생활 이야기/베델한인교회

[신앙간증] 베델동산을 다녀와서..

이 간증문은 베델한인교회의 '베델동산'을 다녀온 후 느꼈던 일들을 주일 3부 예배때 간증했던 내용입니다.

이번에 제62차 베델동산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고 그 기쁨을 잠시 나눌 수 있게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서니 결혼할 때 장모님께서 따지시듯 “성가대 10년 했다며?” 물어보시던 일이 생각납니다. 성가대 경력 10년의 이력(?)에 믿음이 좋은 줄 알고 딸을 선뜻 주셨는데 막상 포장을 열어보니 그 믿음의 깊이가 못 마땅하셨나 봅니다. 그럼에도 머리 긁적이는 웃음으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쉬울 것 같았던 유학생활이 힘들고 지치자 새벽기도를 시작하며 그동안 믿는 둥 마는 둥 했던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새벽날 부른 찬송가 471장의 가사 중 “이 세상 나를 버려도 나 관계없도다”라는 구절이 제 마음 속에 들어왔습니다. 예수님을 진실되게 믿어보자고 다짐을 많이 하면서도 세상 친구들과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쾌락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 ‘다시 도루묵’이었던 제 믿음생활이 조금씩 변하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얼마 전 있었던 추계부흥회를 통하여서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은 나를 안아주시는 주님을 느끼고 새로운 결단을 다짐했습니다. 이번 베델 동산 참가는 이러한 변화들의 연장선상이었습니다.

막상 출발일이 되자 집안 일도 안 도와주던 내가 아이들까지 아내에게 혼자 맡기고 떠나려니 미안했습니다. 또 내일(월요일)까지 끝내야 하는 학교 과제도 부담이 되었지만 일단 모든 짐을 내려놓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차멀미’의 경고 속에 어두운 비포장의 밤길을 뚫고 도착한 베델동산에는 ‘섬김’과 ‘봉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베델동산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많은 성도님들의 새벽제단에서의 기도 속에 준비된 베델동산은 참가자보다 훨씬 많은 봉사자들의 기도와 정성과 사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멀리서는 캐나다에서 또 브라질에서도 오신 주님과의 영적인 만남을 갈망하는 다양한 참가자들에게 이후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주님은 각 사람의 꼭 알맞은 때에 찾아오신 것 같습니다. 아니 주님은 늘 우리곁에 계셨는데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어서 밖에서 기다리시던 주님이 우리의 마음 문이 열리자 들어오신 것입니다.

저는 먼저 눈물을 통해 주님을 만났습니다. 찬양의 기쁨 속에 있는 눈물을 통해, 웃음과 눈물이 섞여있는 많은 간증 속에서 주님은 나의 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통해 오셨습니다. 또 봉사자들의 그 낮고 낮은 섬김의 자세에서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주님은 우리들의 아픔을 통해 오심을 느꼈습니다. 베델동산에서 지내는 동안 손가락 하나를 아주 조금 다쳤습니다. 아들 녀석이 조금 다치고 울면 엄살부린다고 혼내면서도 저는 아주 조금다친 손가락을 무척이나 아파했습니다. 제 아들이 봤으면 엄살부린다고 혼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파하던 저에게 주님은 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나는 이 손가락 하나 다쳤다고 아파하지만 주님은 그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당하시며 당신의 생명을, 그것도 내 죄를 위하여 주셨다는 깨달음입니다. 이렇게 주님은 제 개인 홈페이지의 타이틀처럼 ‘느리지만 꾸준하게’ 저를 변화시키시며 찾아 오셨습니다.

이제 저는 베델동산을 내려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빈 손으로 갔는데 내려오니 빈 손이 아닙니다. ‘봉사’와 ‘섬김’을 통한 사랑의 선물을 가져왔고, 기도의 과제와 자녀들에게 물려줄 신앙의 유산을 가져왔습니다. 이 사랑의 선물과 신앙의 유산을 나눔과 베품의 자세로 제 가족과 또 이웃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과제보다 기도의 과제를 우선시 하며 정말 꾸준하게 변화하겠습니다.

이전의 저처럼 미적지근한 믿음생활의 변화를 바라시는 분이 계십니까? 세상 삶 속에서 지치고 힘드십니까? 주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바라십니까?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수많은 성도님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된 봉사와 섬김의 손길로 이루어진 베델동산의 그 명성 그대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다음 63차 베델동산에 “강권은 축복이다”는 믿음을 가지고 많은 분들이 참가하셔서 많은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여러분보다 먼저 그 곳에서 기다리시고 계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관련링크: 베델한인교회 베델동산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