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가 드디어 학교에 입학하였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종현이가 오늘 아침에는 알람시간에 맞춰 벌떡 일어나더니 혼자서 세수하고 옷을 챙겨 입는다. 밥을 먹고, 이를 닦고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처음에는 오늘은 첫 날이니까 차로 태워줄까 생각했지만 종현이는 버스를 태워 보내고 뒤쫓아 가서 학교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버스 정류장에는 그리 많지 않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나와 있었다. 오늘 처음 등교하는 종현이 또래들이 몇 명 보인다.
버스를 뒤쫓아 학교에 갔더니 이른 시각임에도 이미 차들로 꽉 차 있어서 주변 동네에 주차를 하고 학교로 갔다. 종현이는 이미 버스에서 내려서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아 어떻게 찾나 했더니 역시나 종현이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하나 둘씩 익숙한 모습들이 보이니 종현이는 더욱 신났다. 그냥 그렇게 놀면서 종현이 친구들 부모와 이야기 나누고 있었더니 아침 8시 종이 울린다.
입학식 이런 것도 없이 그냥 각자 배정된 교실로 들어간다. 엄마, 아빠는 교실로 들어갈 수 없단다. 그래서 종현이를 들여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학교 첫 날 모습치고는 너무 싱겁게 끝난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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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종현이에게 전화와서 과자 사달란다.
이유인즉슨, 학교에서 스낵타임이 있는데 오늘은 안 싸도 되는 줄 알고 게토레이만 한 병 넣어줬더니 다른 아이들 과자 먹을때 쳐다만 보고 있어야 했단다. (학교에서 온 메일 중에 아이들이 과자를 나누어 먹지 못하도록 하라고 되어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 먹고 싶은 것 잘 참았네.
집에 돌아가서 종현이에게 물어보았다.
"학교에서 뭐 했어?"
"Nothing" (이 대답 나올 줄 알았다.)
"학교가 좋아? 어린이집(Children Center)가 좋아?"
"학교"
"왜?"
"스낵타임이 있어서...학교에서는 자기가 먹고싶은 과자 가져가서 먹을 수 있는데, Children Center에서는 주는 것만 먹어야 하니까."
"또 좋은 거 뭐 있어?"
"Playground"
"그 다음은?"
"버스 타고 학교 가는거..."
이것이 오늘 종현이의 하루 느낌이었나 보다.
(음...선생님, 새 친구들 이야기는 없고 오직 놀고 먹는 이야기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종현이가 오늘 아침에는 알람시간에 맞춰 벌떡 일어나더니 혼자서 세수하고 옷을 챙겨 입는다. 밥을 먹고, 이를 닦고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처음에는 오늘은 첫 날이니까 차로 태워줄까 생각했지만 종현이는 버스를 태워 보내고 뒤쫓아 가서 학교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버스 정류장에는 그리 많지 않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나와 있었다. 오늘 처음 등교하는 종현이 또래들이 몇 명 보인다.
버스를 뒤쫓아 학교에 갔더니 이른 시각임에도 이미 차들로 꽉 차 있어서 주변 동네에 주차를 하고 학교로 갔다. 종현이는 이미 버스에서 내려서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아 어떻게 찾나 했더니 역시나 종현이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하나 둘씩 익숙한 모습들이 보이니 종현이는 더욱 신났다. 그냥 그렇게 놀면서 종현이 친구들 부모와 이야기 나누고 있었더니 아침 8시 종이 울린다.
입학식 이런 것도 없이 그냥 각자 배정된 교실로 들어간다. 엄마, 아빠는 교실로 들어갈 수 없단다. 그래서 종현이를 들여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학교 첫 날 모습치고는 너무 싱겁게 끝난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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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종현이에게 전화와서 과자 사달란다.
이유인즉슨, 학교에서 스낵타임이 있는데 오늘은 안 싸도 되는 줄 알고 게토레이만 한 병 넣어줬더니 다른 아이들 과자 먹을때 쳐다만 보고 있어야 했단다. (학교에서 온 메일 중에 아이들이 과자를 나누어 먹지 못하도록 하라고 되어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 먹고 싶은 것 잘 참았네.
집에 돌아가서 종현이에게 물어보았다.
"학교에서 뭐 했어?"
"Nothing" (이 대답 나올 줄 알았다.)
"학교가 좋아? 어린이집(Children Center)가 좋아?"
"학교"
"왜?"
"스낵타임이 있어서...학교에서는 자기가 먹고싶은 과자 가져가서 먹을 수 있는데, Children Center에서는 주는 것만 먹어야 하니까."
"또 좋은 거 뭐 있어?"
"Playground"
"그 다음은?"
"버스 타고 학교 가는거..."
이것이 오늘 종현이의 하루 느낌이었나 보다.
(음...선생님, 새 친구들 이야기는 없고 오직 놀고 먹는 이야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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