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린이 영어이야기/책읽기

어린이 독서교육: CSPS 훈련을 하자

우리 아이들이 책읽기를 좋아하고 또 읽은 책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부모에게는 물론 아이들 스스로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종현이네 학교에서 1학년 부모들을 대상으로 아이들 독서지도법과 관련한 간단한 워크샵이 있었는데 유용할 것 같아 정리해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읽은 책 내용을 아이들 스스로 자꾸 다시 말하면서 (혹은 쓰면서) 정리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워크샵에서는 retell이라고 표현했다.) 이 때 책 내용을 4가지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간략히 요약하도록 한다. 4가지 구성요소는 주인공 (Main Character(s)), 배경 혹은 장소 (Setting), 문제 (Problem), 그리고 해결방법 (Solution)이다.  (제목의 CSPS 훈련이란 말은 그냥 내가 지어낸 말이므로 무시해도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의 Main idea를 Problem으로, Action을 Solution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 이 4가지 요소를 한 문장 정도로 요약하여 정리하는 훈련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책에 따라서는 이 4가지 내용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책도 있을텐데 이 경우에는 시작 (Beggining), 중간 (Middle), 결말 (Ending) 순으로 정리하도록 훈련한다. 요약하는 것은 그냥 말로 해도 되지만 문장으로 쓰는 훈련을 하면 아이들의 작문 및 논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영어책을 읽는다면 영어작문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A4 용지를 4등분해서 위의 4 구성요소를 (그림과 더불어) 한 문장씩으로 요약하면 아주 멋진 책의 요약본이 된다. 이 때 엄마(혹은 아빠)가 아이와 함께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책으로 만들며 동참한다면 아이들이 부담갖지 않고 책읽고 요약하는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이와 함께 책만들기'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