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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인터넷 이야기/티스토리

블로그를 분리하는 것이 좋을까?

애초에 싸이 미니홈피에서 옮겨왔기에 가족 위주의, 특히 아이들 위주의 사진과 우리 가족의 일상사가 현재 블로그 내용의 주를 이룬다. 또 미국에서 살다보니 한국과는 다른 미국에서의 생활을 적게 되고, 한국어에서 영어위주로 바뀌어 가는 종현이를 보며 영어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진다.

정작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전공과 관련한 이야기도 영어든, 한국어든 나누어보고 싶었는데 왠지 이 블로그 성격에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정리하자니 쉽게 쓸 수 있는 가족이야기와는 달리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계속 미루게 된다. 그러다보니 점점 가족 이야기, 영어이야기만 늘어가고...그래도 조만간 도시와 교통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나갈 계획이다.

요즘엔 또 믿음생활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진다. 교회는 오래다녔지만 아직 성경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기도도 잘 못하는 나지만 성경공부를 하고 이를 정리하면서 글을 통해서 내 신앙을 점검하고 싶다. 또 자녀들에게도 기도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요약해서, 가족 이야기, 미국생활이야기, 영어 이야기, 내 전공이야기, 신앙생활 이야기를 주제로 계속 글을 쓸 듯 한데 주제별로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 그냥 이곳에 카테고리만 다르게 해서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많이는 못 둘러보았지만 분리해서 운영하는 분들도 꽤 되는 것 같고,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분리했을 때 얼마나 열심히 그 블로그들을 관리하고 글을 다듬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마다 드는 늘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첫째, 많은 사람이 와서 보고 의견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둘째, 귀한 시간을 투자한 그들에게 '쓰레기' 같은 글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다.

괜히 블로그 분리해서 관리도 잘 못하고 그냥 포스팅을 위한 포스팅을 하게되지는 않을까 싶어 경험이 있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