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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

어린이 집에서 온 통신문

종현이가 어린이 집에서 받아온 통신문..
어린이 집에서 놀다가 넘어져서 다치거나 친구와 싸웠다거나 하면 선생님이 위의 양식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 어떻게 처리하였는지를 간략하게 적어서 아이들 데리러 갈 시간에 전해 준다.
이번에는 종현이가 계단 올라가다가 다른 아이와 부딪혀서 코피가 나서 씻겨주고 얼음찜질 해줬다는 내용이다. 더 어렸을 때는 이런 통신문 받아오는 날이 매우 드물었는데 종현이가 좀 크면서 거칠게 노는지 1~2주에 한 두번씩 이런 통신문을 받게 된다.

주은이의 통신문..
주은이는 날마다 이 통신문을 받아온다. 우선 뒷면에는 집에서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알려주는 내용들을 써서 줘야 한다.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났으며 밤새 잘 잤는지 아침은 무엇을 먹었고 얼마나 먹었는지, 기저귀는 마지막으로 언제 갈았으며 상태는 어떠했는지 등을 알려준다.
선생님은 어린이 집에서 주은이가 음식은 언제, 얼마나 먹었는지 잠은 얼마나 잤는지 등과 기타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적어서 준다.
이 날은 주은이가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는지 콧물이 많이 나고 기침을 많이 하기 시작했단다.

아이들 데리러 갈 때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아이들의 하루를 파악하기도 하지만 선생님을 직접 만날 수 없는 경우나 시간이 바쁜 경우 이렇게 통신문이 있으면 쉽게 아이들의 하루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종현이와 같은 통신문은 받지 않는게 좋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