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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Nicole's Story

주은이의 다섯번째 생일

오늘은 주은이의 다섯번째 생일이었다. 그동안 큰 병치레없이 건강하게 자라준 것이 참 감사하다. 또 아기때는 머리숱도 없고, 핑크색 치마옷에 머리핀을 꽂아도 '뉘집 아들인지...'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이제는 "주은이 (정말) 예쁘다"는 소리를 종종 듣게 된 것도 감사하다.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이기도 하다.)

 
(오늘은 저의 생일이랍니다)

얼마전부터 생일선물 노래를 부르길래 "뭐 사줄까?" 했더니 처음에는 '뽀로로 컴퓨터'라고 하더니 안된다고 하니까 '재미있는 책'을 사달란다. 그런데 막상 생일날이 되고 보니 잊어버렸나 보다.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한다. (참, 다행이다.^^;) 그래서 모처럼만에 아빠 회사 근처의 '팔선생'에서 즐거운 외식을 했다.

지난 주부터 미국에서 온 손님이 7월초까지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누나이자 언니로 잘 지내고 있다. 주은이가 이름이 리아(Lia)인 이 언니로부터 큼지막한 카드와 헬로우키티 인형 지갑(?) 선물을 받았다.


(리아 언니의 선물이 기쁜 이유는 저 지갑속에 사탕이 가득차 있기 때문..)


(리아언니의 사랑스런 편지)

아무쪼록 주은이가 이번달부터 새로 다니게 된 영어유치원(POLY)에서도 잘 적응하며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길 소망한다. 늘 만남의 축복이 함께 하는 주은이가 되면 좋겠다.

그런데, 무엇보다 오빠와는 이제 그만 싸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