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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트위터 백업

지나간 짧은 생각들 (트위터 백업: 2009.11.)

블로그가 많이 소홀해졌지만 트위터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운영해왔다. 아직 많은 이들과의 소통이 아니라 조금 부족한 느낌이지만 세상소식을 접하고 나의 느낌을 짧게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다.
* 혹시라도 follow 하실 분들은.....http://twitterkr.com/ceekaykim

11/30/2009
고등학교 졸업 20년 후 선생님들을 뵈니 많이 늙으셨지만, 친구들중에도 누가 선생님이고 학생이었던지 모를
정도로 늙은(?) 모습이 보인다. (숨은 그림 찾기: 저 속에 나 있다)


고등학교때 공부를 잘 했던, 주먹을 쓰고 좀 놀았던, 그냥 조용히 3년을 보냈던 간에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
나니 주(酒) 앞에서 하나가 되더라. 그렇지만 단순히 먹고 마시는 일로만 하나된다면 그 반가움은 곧 허전함
으로 바뀔텐데...

11/28/2009
이마트, Costco 등의 대형마트를 안 가 본지 3달 정도 된 것 같다. 정확히 비교는 안해봤지만 충동구매가 줄
어서인지 지출이 조금은 줄어든 것 같다. (생활의 질은 비슷한 상태같고...)

11/27/2009
나는 처음에 행복도시가 'Happy City'인줄 알았다. 다분히 그런 의미로 줄여서 쓴 것이겠지만 정부의 수정 의
도대로라면 '기복도시'가 될 지 모르겠다. 무슨 복을 빌어야 행복해질까?

11/26/2009
점심시간에 연탄 들이는 집을 보았다. 서울에도 아직 연탄보일러가 남아 있구나 하는 신기함과 더불어 어린시
절 겨울초입 연탄을 가득 들여놓는 것으로 월동준비를 하시던 어머니 생각이 났다. 그리고 '연탄나눔'을 하는
친구생각도..http://blog.naver.com/goodsociety1/

11/25/2009
누구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는데, 나는 요즘 "나누고 싶은 곳은 많은데 지갑은 얇구나"를 실감하
고 있다. 이 경우 '몰아주기'가 나을까? '더 나눠주기'가 나을까?

11/24/2009
바나나가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도 귀했던 과일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과일 사면 덤으로 끼워주기도 하는, 그래
도 먹다가 다 못 먹고 썩어져 버리기도 하는 우선순위 최하위의 과일이 되어버렸다.

11/23/2009
영화 '국가대표'를 봤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을 다룬 1990년대 초의 '쿨 러닝'이 많이 오버랩되는 영화였다.
그건 그렇고, 12세 관람가라고 해서 아이와 함께 봤는데 나오는 욕은 12세급이 아닌 듯....아니면 우리나라
욕설 기준이 낮아졌던지..

11/18/2009
이쁜 우리 주은이가 신종플루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굳이 확진판정 받겠다고 큰 병원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 타미플루 처방을 받아 먹이고 있지만 열이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다. 주은이를 아는 이웃님들
기도 부탁드립니다.

11/16/2009
지난 주말 혼자 춘천을 다녀오면서 '혹시나' 기대했던 기차 옆자리에 대한 로망은 결국 '역시나'로 끝났다.^^

11/13/2009
요즘 서울 거리에서 보기 싫은 것 하나 추가: 최근 다시 깨끗하게 아스팔트 길을 포장하는 곳이 늘어나는 것
같은데, 새로 정비하자마자 어느샌가 생겨나는 하얀색 마커(marker) 자국과 그 자국의 범인(?)임을 알리는 자
동차 번호 표시...

내일 고등학교 졸업 20주년 사은회 겸 홈커밍데이를 한다길래 오랜만에 춘천에 다녀오게 생겼다. 20년 지난
선생님과 친구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기대반 우려반이다. (나를 알아보는 친구에게 '누구신지?' 표
정을 지을까봐...)

11/11/2009
오늘도 아들(종현이)가 열이 나서 학교에 못 갔다. 신종플루는 아닌 듯 하지만, 신종플루 덕분에 우리나라 학
교들의 '개근'에 대한 태도도 바뀐 것 같다. '아파도 학교는 가야 돼'에서 '아픈 것 같으면 오지마'로...

11/10/2009
"That's for losers!"....마라톤 처음 시작할 때 '하프마라톤'부터 시작하면 안될까 했더니 바로 돌아왔던 답
변. 그렇다고 10km, 하프마라톤 뛴 사람들이 정말 루저일까?

정권 바뀌고 MB정부의 온갖 '삽질'에 대한 청문회때 삽으로 몇 대 맞고 나서야 "아~~ 내가 팠던 것은 내 무덤
이었구나" 하는 모습이 보인다.

11/09/2009
지난 주말 강남 학원계에서 잘 나간다는 고등학교 선배를 만났는데, 요즘은 줄었지만 잘 나갈때는 세후 소득
으로 월 1억까지도 벌었다는 소리에 좀 놀라긴 했다. 그 때 다른 선배 왈, "고등학교땐 내가 공부 더 잘했는
데..."

추워질수록 강해지는 나의 게으름...

11/07/2009
요즘 블로그에 글을 잘 못 올리다 보니 댓글도 별로 없는데 오랜만에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댓글 내용이 "
샤이니종현인줄알고 들어왓는데,.,"... 샤이니종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블로그 방문객 1명 늘었다.
^^

11/06/2009
점심 먹으러 나갔는데 어쩐 일인지 회사앞 인도에 며칠째 은행나무 잎이 청소되지 않고 쌓여있음을 깨달았다.
쌓여있는 은행잎 밟는 느낌이 꼭 눈쌓인 길을 뽀드득 뽀드득 밟는 느낌이었다.

할머니 칠순잔치 때 한복을 입었던 주은이(http://cyjn.com/636)가 또 한복이 입고 싶단다. 나: 왜? 한복이
이뻐서? 주은: 으응, 돈 받을지 모르니까. 다섯 살 주은이가 벌써 한복 입는 날의 의미를 깨달은 듯...^^;

받은 안내문 혹은 전단지 같은 것에 스티커로 덧붙여져 무언가 수정되었을 때 기어이 그 스티커를 뜯어보고야
마는 버릇...막상 뜯어보면 별거 없는데 왜 나는 남들의 사소한 실수나 오타에 관심이 많을까?

11/05/2009
직장에서 가끔 20리터(정확히는 18.9리터)짜리 생수통을 갈아 끼우는 일이 내 차지가 될 때가 있는데(같은 생
수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12~15명 정도), 방금 전 물 마시러 갔다가 당첨(!)되었다. 오늘 퇴근길에 로또라도
사 볼까? ^^

드라마 볼 때는 "저게 말이 돼?" 하면서 보고, 개그 프로를 볼 때는 "거, 말 되네." 하면서 웃게 된다. 그래
서 나는 말이 안되는 드라마보다는 말이 되는 개그콘서트를 더 좋아한다. (모든 개그 프로가 재미있지는 않으
므로 '개콘'으로 한정)

11/04/2009
날씨가 쌀쌀해지니 역시 사람들의 옷 색깔이 칙칙해졌다. 세상뉴스도 칙칙하기만 한데 우리 (블로그, 트위터)
이웃들이라도 오늘 하루 밝은 하루 되소서.